박찬대, 與 당권주자들에 “이전투구 그만두고 채해병 특검 협조 약속부터”

2024. 7.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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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을 향해 '채해병 특검법' 처리에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흘 뒤면 해병대원 순직 1주기"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정치는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지 묻는 엄중한 꾸짖음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언급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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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15일 최고위…“보수가 살고 정권이 사는 길”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을 향해 ‘채해병 특검법’ 처리에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흘 뒤면 해병대원 순직 1주기”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정치는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지 묻는 엄중한 꾸짖음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언급햇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진상 은폐를 위한, 특검법 발목잡기에만 매달렸다”며 “대통령은 특검법을 2번이나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해 국회 파행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을 덮는 데 혈안인 이런 비정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과연 진짜 보수라고 할 수 있는지, 과연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날마다 사건의 몸통이 윤 대통령 부부라는 정황과 증거가 쏟아지고 있다. 더구나 영부인 국정농단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마당에 특검 해야 할 명분과 필요성이 이미 차고 넘친다”며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를 묻는 국민에게, 내 자식이 죽은 이유를 알려잘라는 유가족들에게 정치는 행동으로 답할 책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당권주자 네 분에게도 강력히 촉구한다. 누가 대통령 편인지를 두고 벌이는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를 그만두고 국민과 유족 편에서 특검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약속부터 하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것이 보수가 살고 정권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은 오송지하차도 참사 1주기다. 오송 참사는 결코 예상할 수 없거나 피할 수 없던 자연재해가 아니라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처가 부른 인재이자 관재였다”며 “다시 한 번 희생자들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수많은 참사가 있었다. 신림동 반지하 참극,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는 무대책, 무능력, 무책임이 부른 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사전대책 소홀, 사후대응 무능,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숱한 참사를 겪고도 정부 재난대책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지난주 내린 폭우로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신속한 수해복구와 함께 2중 3중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달라는 말씀 거듭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상화되고 있는 기상이변에 대비해 안전설계와 체계 매뉴얼 전반 원점 재정비 노력 또한 박차 가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 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어떤 명분, 이유로도 이런 테러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있은지 얼마되지 않았고 끔직한 충격이 아직 생생하다. 다시 이런 일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오정치 정치테러로 이룰 수 있는 것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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