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만에 매물로...한양증권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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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알짜 증권사로 꼽히는 한양증권이 68년만에 매각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15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주주인 한양대학교(학교법인명 한양학원)가 부동산 경기부진과 의료파업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알짜 매물로 꼽히는 한양증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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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알짜 증권사로 꼽히는 한양증권이 68년만에 매각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15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규모로 국내 30위권 증권사로 지난해 매출 9990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한 중소형 증권사다. 1956년 설립 이후 68년만에 매물로 나왔다.
대주주인 한양대학교(학교법인명 한양학원)가 부동산 경기부진과 의료파업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알짜 매물로 꼽히는 한양증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재단 계열사인 한양산업개발이 4000억원이 넘는 PF 우발채무를 지닌데다 의료 파업 장기화로 한양대 의료원도 재정에 어려움이 닥치면서다. 한양학원 측은 최근 사모펀드(PEF), 금융사 등 수요자에 인수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학원 측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은 약 40.45%로 시가총액 1776억원(12일 종가)임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져 매각가는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PEF운용사인 KCGI 등이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된 우리금융은 인수추진 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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