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조코비치 제압하며 윔블던 2년 연속 정상 등극

최대영 2024. 7.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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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랭킹 3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 세르비아)를 3-0(6-2 6-2 7-6<7-4>)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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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랭킹 3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 세르비아)를 3-0(6-2 6-2 7-6<7-4>)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조코비치를 3-2(1-6 7-6<8-6> 6-1 3-6 6-4)로 꺾고 우승한 알카라스는 이번 승리로 2년 연속 윔블던 우승을 달성하며 270만 파운드(약 48억 2천만 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 3승 3패의 균형을 맞추며,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프랑스오픈, 그리고 이번 윔블던까지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68년 이후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이래 로드 레이버(호주), 비에른 보리(스웨덴),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에 이어 여섯 번째로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달아 제패한 선수로 기록되었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해와 달리 비교적 짧은 시간에 끝났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 탓에, 알카라스는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6-2로 손쉽게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조코비치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애썼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알카라스가 7-4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에서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25회 도전에 실패하며,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로저 페더러의 8회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기 위한 재도전은 2025년으로 미루어졌다.

윔블던이 종료된 후에도 세계 랭킹은 여전히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조코비치가 2위, 알카라스가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AFP, EPA,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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