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 FBI “용의자 단독범행…폭발물 발견해 분석 중”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7. 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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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 시각) 이번 사건을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라며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 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 수사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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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력·특정이념 연계 증거 없어”
용의자 차량·자택서 폭탄 관련 물질 나와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13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토머스 매슈 크룩스(사망)의 2021년 베델파크 고등학교 시절 사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 시각) 이번 사건을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라며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 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 수사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가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수사팀은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가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던 중 폭발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알렸다.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암살 시도에 나선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크룩스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직전 한 남성이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 돼 경찰관 한 명이 옥상에 올라가 크룩스와 마주쳤다. 크룩스가 경관에게 소총을 겨눠 경관이 사다리 아래로 후퇴하자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으며, 비밀경호국(SS) 저격수가 그를 사살했다고 관계자들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크룩스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베델 파크 요양원은 이날 그가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고 확인했다. 센터 관계자는 "크룩스는 별다른 문제없이 근무했으며, 그의 이력은 깨끗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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