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원, 이러면 안 됐다"...전문가가 지적한 장면 [Y녹취록]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손경환 신안산대 경호경찰행정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유세장이 탁 트인 공간이었고요. 기본적으로 목초지였고 이 건물은 제외하고 인근에 높은 건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밀경호국이 이 보안경계에 포함하지 않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손경환 : 저도 그 부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그걸 공식 스피커가 얘기했는지 확인해야 될 문제인데. 저도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하고 그다음에 교수를 할 때도 그렇고 대통령이 연설하는 장소는 테러범의 입장에서도 가장 자기의 목적을 실현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특히 그 장소를 포함해서 저격할 수 있는 곳. 그게 무슨 말이냐면 건물이랄지 산이랄지 고층건물이라고 경호실에서 표현하거든요. 그런 부분에는 근무자를 필히 배치하도록 되어 있고요. 만약에 그런 건물이 많을 경우에는 들어가는 입구를 차단함으로써 접근할 수 없게 하는 것들이 경호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고. 그다음에 여기서도 얘기했지만 가는 것을 일부 시민들이 얘기했다,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서로 상호 연락이 안 됐다는 것들이 저도 이해가 안 되는 상태고요. 그리고 이 사람을 보면 저격하기 좋은 곳을 선점하고, 장소를 알았거든요. 그러면 사전에 여기에 대해서 저격하려는 마음을 먹었다는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겠고.
경호 측면에서만 보면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경호원들도 이 장면을 보시면 손으로 막고 있잖아요. 이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다시 한 번 제2의 공격이 있을 경우 그 손을 뚫을 수 있기 때문에 저럴 때는 방탄가방이라는 게 있거든요. 휴대용 케이스 정도 해서 펼치면 삼단으로 쫙 펴지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필수품인데 왜 갖고 근무를 안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경호 전문가가 보시기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지금 이야기해 주셨는데. 총격사건이 벌어진 유세현장이 탁 트인 데다가 또 수천 명의 관중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이 경호하기에는 더 까다롭습니까? 어떻습니까?
◇ 손경환 :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첫 번째, 행사장을 나눌 때 실외냐, 실내냐에 따라서 경호 병력이 최소한 2배, 3배 이렇게 늘어나는 경우가 생겨야 됩니다. 왜냐하면 외곽 같은 경우에는 대처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특히 저격하는 것들은 살해한 다음에 대피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테러범들이 어디 숨어 있는지 저희들이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 기본적으로 저격이라고 표현하는데, 저격할 수 있는 곳들은 행사가 정해지면 저격을 대응하는 팀이 있거든요. 미국도 있습니다, 대저격팀. 이 사람들은 저격할 수 있는 곳만 살펴보는 전문요원들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왜 가동이 안 됐는지 그 부분이 저도 이상한 상태고. 총알이 날아가는 궤적을 화면으로 봤을 때는 이 사람은 머리를 노린 거예요. 이건 살해 의도가 있거든요. 이 부분들을 주시해야 되고. 탄도 비행 곡선을 봤을 때는 약간 옆에서 직선으로 날아간다고 그러면 그렇게 높은 곳도 아니에요. 오히려 테러하기 가장 좋은 곳이에요. 그다음에 미국 대테러 요원에 의해서 저격된다는 것은, 대테러 요원은 그 사람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첫발이 일어났을 때 왜 거기에 대한 경보랄지 동시에 이뤄져야 되는 것이 경호의 기본인데. 그런 것들이 왜 안 이뤄졌는지 철저히 규명돼야 된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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