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17세' 야말 "질 자신이 없었다" 여유... 최연소 출전→우승, 도움왕+신인왕 휩쓸고 "편하게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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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최연소 관련 기록을 몽땅 갈아치운 라민 야말(17)이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야말은 2006년생 17세 1일로 역대 월드컵, 유로를 통틀어 최연소 결승전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UEFA에 따르면 생일 다음 날 결승전을 치른 야말은 "유로 우승은 17년 인생 중 가장 기쁜 생일 선물이다. 스페인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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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964년, 2008년, 2012년 우승했던 스페인은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총 4회 우승으로 독일(3회)을 제치고 유로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스페인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좀처럼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야말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선제골의 기점이 됐다. 후반 2분 만에 야말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시선을 끈 뒤 왼편에서 쇄도하는 윌리암스에게 패스를 찔렀다. 윌리암스가 골대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콜 파머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시도했고 교체 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이 경기 막판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UEFA에 따르면 생일 다음 날 결승전을 치른 야말은 "유로 우승은 17년 인생 중 가장 기쁜 생일 선물이다. 스페인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베테랑다운 활약을 펼친 야말은 "동점골을 내줬지만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웃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배들이 잘 도와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로 대회 최연소 기록을 대거 갈아치운 야말이다. 야말은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16세 338일로 출전해 최연소 유로 출전 선수가 됐다. 이어 프랑스와 4강전에선 16세 362일로 유로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 최연소 출전 선수뿐 아니라 도움까지 올리며 유로 결승 최연소 공격포인트 선수로도 등극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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