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구사일생 이유 밝힌 트럼프…"국경수비대가 날 살렸다"

고일환 2024. 7. 15.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경수비대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에게 암살 시도 사건 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향후 자신의 각종 일정도 조정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백악관 주치의 잭슨 의원 "트럼프, 조금도 흐트러짐 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자료로 사용한 불법 이민 관련 도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경수비대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에게 암살 시도 사건 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 오른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투사된 불법 이민자의 수치 관련 도표를 가리키며 고개를 돌렸다. 이 순간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잭슨 의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그 순간 불법 이민 도표를 가리키면서 고개를 돌리지 않았더라면 총알은 내 머리에 명중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수비대가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국경수비대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도표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기 때문에 결국 국경수비대가 자신의 생명을 지켜줬다는 논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선거 유세에서 재임 시절인 2020년 4월 불법 이민자 수가 급감했다는 통계를 내세우면서 불법 이민에 대한 자신의 강력한 대처 의지와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국경에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장벽을 건설했고, 2020년 4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을 이유로 '이민 일시 중단'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총격 사건 직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으로 이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잭슨 의원은 "그는 결연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고 말했다.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유세장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선 측근들도 비슷하게 언급하고 있다.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향후 자신의 각종 일정도 조정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하루만인 14일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