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故이선균, 어떤 열연 펼쳤길래‥“200% 이상 해냈다”

배효주 2024. 7. 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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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이 '행복의 나라'에서 맡은 역할이 화제다.

8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정석이 맡은 '정인후'는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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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의 나라’ 스틸
영화 ‘행복의 나라’ 스틸
영화 ‘행복의 나라’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故이선균이 '행복의 나라'에서 맡은 역할이 화제다.

8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정석이 맡은 ‘정인후’는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다. 재판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지는 결과만 있을 뿐이라고 믿었던 ‘정인후’는 재판을 거듭하며 변화하기 시작한다. 군인 신분의 ‘박태주’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게끔 고군분투하던 ‘정인후’는 결국 거대 권력에 의해 재판의 결과가 좌지우지되고 있음을 직감하고 분노를 터뜨린다. 조정석은 “많은 분이 ‘정인후’의 마음과 시선, 관점으로 영화를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하려 했다”고​ 전했다.

故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는 상관의 지시로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으로, 유일한 군인 신분이다. 그는 군인이라는 이유로 단 한 번의 선고로 판결이 확정되는 단심 재판을 받게 된다. 판결에 대해 불복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박태주’는 끝까지 강직함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려 한다. 배후에 있는 인물에 의해 재판장에서 판사에게 쪽지가 배달되는 일명 ‘쪽지 재판’과 충분한 절차 없는 ‘졸속 재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굳건한 ‘박태주’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단순한 재현보다는 팩트를 기준으로 각색되었다. 추창민 감독은 “이선균 배우에게 ‘박태주’ 캐릭터에 대해 파고들어 접근해 달라고 부탁했고, 결과적으로 200% 이상의 연기를 해냈다”고 전했다.

유재명이 분한 합수부장 ‘전상두’는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의 장본인으로,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한다. 재판을 순조롭게 이끌기 위해 육군 참모총장 ‘정총장’에게 비공개 재판 진행을 요구하고, ‘정인후’를 비롯한 변호인단을 뒤에서 협박하는 등 부정 재판을 주도한다. '행복의 나라' 속 ‘전상두’ 역시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했으나, 거대한 권력의 실세라는 캐릭터성에 중심을 두고 영화적으로 각색된 인물이다. 유재명은 실제 본인의 머리를 깎고, 뽑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전상두’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에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과 허구의 중간에서 묘한 긴장감을 넣기 위한 디테일들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해 그가 만들어낸 ‘전상두’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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