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에 '계란 투척' 없었다, 평화롭게 끝난 유럽 출국길[현장 메모]

김성수 기자 2024. 7. 15.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코치 면접을 위해 유럽으로 떠나면서 응원을 부탁했다.

대표팀 감독을 수락하기 전 자신이 외국인 코치를 해달라는 조건을 넣었다는 홍명보 감독은 "국대 감독 선임 후에 통상적으로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업무를 시작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유럽 출장을 먼저가게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코치 면접을 위해 유럽으로 떠나면서 응원을 부탁했다. 감독 선임 발표 후 거센 후폭풍에 비하면 홍 감독의 출국장은 비교적 평화로웠다.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출장 전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감독을 수락하기 전 자신이 외국인 코치를 해달라는 조건을 넣었다는 홍명보 감독은 "국대 감독 선임 후에 통상적으로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업무를 시작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하기 전에 유럽 출장을 먼저가게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에 대해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 그분들이 가져왔던 비전과 철학, 한국에 대한 이해도 등을 직접 듣고 싶어 간다"며 "현대축구는 분업화가 중요하다. 외국인 코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동안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는데 이분들을 어떻게 활용해서 한국인 코치와의 관계를 잘 조율하겠다. 스페인, 포르투갈 쪽으로 보고 있다. 코치진 구성은 검토 단계에 있다. 먼저 외인 코치의 실력을 보고 들어와서 한국인 코치 구성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 자신을 향한 비판 등에 대해 홍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어떻게 강한팀, 좋은팀으로 만드느냐가 제 머릿속에 중요하다. 제 인생에 마지막 도전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하고 싶은 축구에 대해 "대표팀은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꿀순없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의 외적인 문제 등은 금방금방 바꿀수있다고 본다.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한다. 선수들이 들어와서 즐겁게 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한데 짧은시간 안에 바꿀 수 있다. 선수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축구, 대한축구협회의 MIK 축구 철학도 적용해서 시간을 갖고 어떤 축구를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주호부터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등 레전드 선수들의 비판에 대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한국 축구를 위해 모두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런 의견들은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잘 받아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사진기자들, 즉석에서 홍 감독의 인터뷰를 알게 된 팬들의 사진 촬영은 이어졌지만 계란 투척 등의 돌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표팀 감독에 부임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꿔 시즌 중에 울산 HD 감독직을 내려놓고 떠난 홍 감독이기에 출국장에서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다. 그 때문에 홍 감독이 인터뷰 장소에 등장할 때도 경호 인력들을 적잖이 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출국하는 홍명보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하지만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홍 감독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 탑승을 위한 출국 절차를 밟았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