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선생님. 2010 월드컵도 우승하지 않았어요?...이것이 진정한 '라스트 댄스'→아름답게 국가대표 '은퇴'

장하준 기자 2024. 7.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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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라스트 댄스였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12년 만의 유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대회는 유로 20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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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수스 나바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였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후반 2분에 나온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서 후반 28분 콜 파머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에 나온 미켈 오야르자발의 극적인 결승 골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2년 만의 유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대회는 유로 2012였다. 이후 무려 12년 동안 암흑기에 빠지며 메이저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스페인은 드디어 한을 풀었다.

그리고 현재 스페인의 스쿼드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특별한 경력을 완성한 선수가 있다. 바로 헤수스 나바스다. 1985년생의 나바스는 어느덧 현역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미 국가대표 은퇴도 확정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결승전을 앞두고 “나바스는 유로 2024 결승이 끝난 뒤,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라고 전했다.

▲ 나바스

흥미롭게도 나바스는 과거 국제축구연맹(FIFA)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경력이 있다. 이어진 유로 2012에서도 우승을 달성했다. 덕분에 스페인의 유로 2024 선수단 중 유일하게 앞선 두 대회 우승을 경험한 선수였다. 그리고 유로 2024까지 우승을 경험하며 스페인 역사상 가장 많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인공이 됐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점인 나바스는 2003년 세비야에서 데뷔한 뒤, 10년 동안 활약했다. 이어서 2013년부터는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당시 주요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였다. 이후 그는 오른쪽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017년 다시 세비야로 돌아오며 현재까지 세비야에서 뛰고 있다.

이처럼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한 나바스는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하며 유로 2024 명단에 포함됐다. 비록 대회 내내 다니 카르바할의 백업 역할을 자처했지만 카르바할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4강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유로 2024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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