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결승전 1시간째 지연 중...티켓 없는 팬 수천명 난동 유혈사태까지 [코파 2024]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7.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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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개최가 1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지연 중이다.

"오늘 밤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앞두고, 수천 명의 티켓이 없는 팬들이 경기장에 강제로 진입을 시도해 다른 팬들과 보안 요원, 경찰 및 관계자들을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 보안 요원들은 출입 과정을 통제하기 위해 게이트를 닫고 천천히 입장을 진행하여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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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개최가 1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지연 중이다. 티켓이 없는 팬 수천명이 강제로 경기장에 입장하는 등 난동을 부려 유혈사태까지 벌어졌다.

아메리카 대륙의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4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경기는 시작 예정 시간 1시간을 훌쩍 넘긴 오전 10시 6분 현재 시간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ESPN은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이 팬들이 경기장 게이트를 뚫고 들어가는 보안 사고로 인해 시작 시간이 ‘추후 공지로 연기 됐다’며 팬들의 소요사태가 경기 지연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선 팬들이 하드록 스타디움의 남서쪽 게이트를 돌파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긴다. 특히 일부 팬들은 경찰과 보안 요원에 의해 제압되거나 체포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유혈사태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내부 입구를 관리하는 보안 요원은 ESPN에 남서쪽 게이트가 침입으로 인해 폐쇄됐다는 내용을 확인시켜줬다.

하드록 스타디움 운영진 측도 빠르게 성명을 발표했다.

“오늘 밤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앞두고, 수천 명의 티켓이 없는 팬들이 경기장에 강제로 진입을 시도해 다른 팬들과 보안 요원, 경찰 및 관계자들을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 보안 요원들은 출입 과정을 통제하기 위해 게이트를 닫고 천천히 입장을 진행하여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려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기장 안전을 위해 티켓을 소지한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입장할 수 있도록 경기 시작 시간은 추후 공지까지 연기됐다. 당초 30분 지연 이후 개최로 알려졌지만 모든 관중이 입장을 마치고 소요가 정리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현지 치안을 담당하는 마이애미-데이드 경찰국은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앞두고 게이트가 열리기 전 여러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 사건들은 경기장에 접근하려는 팬들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인해 벌어졌다. 모두가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 경찰관과 하드록 스타디움 직원들이 정한 규칙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ESPN이 촬영한 영상 등에 따르면 경기 킥오프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팬들이 하드록 스타디움으로 몰려들었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결승전을 위해 65,000명이 넘는 매진 관중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콜롬비아 유니폼을 입은 다수의 관중들이 강제로 경기장을 돌파해 좌석 안에 착석해 있는 모습들이 언론과 SNS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추가로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콜롬비아 팬들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팬까지 이같은 행렬에 동참하면서 경기장 일대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무단 입장한 관중들이 체포되고, 일부는 해당 관중들의 소요에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불의의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관중들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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