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출국 “외국인 코치 선임 내가 요청, 대표팀 만의 문화 만들 것”(종합)

김재민 2024. 7. 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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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은 7월 15일 오전 외국인 코치 후보군과 현지에서 미팅을 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는 통상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유럽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며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코치 선임이 핵심적이다. 미팅을 통해 철학과 비전, 한국 축구 이해도 등을 감독인 내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출국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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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홍명보 감독이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은 7월 15일 오전 외국인 코치 후보군과 현지에서 미팅을 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홍명보 감독 선임을 공개하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외국인 코치 2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명보호 출범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축구팬은 물론 축구계 인사들도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가 정당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이사회를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을 승인했고, 이 과정에서 이사 23명 중 21명이 찬성한 거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울산 HD 감독으로 치른 마지막 K리그1 경기인 광주 FC전 종료 후 자신의 심경을 밝혔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출국장에서 감독 선임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는 통상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유럽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며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코치 선임이 핵심적이다. 미팅을 통해 철학과 비전, 한국 축구 이해도 등을 감독인 내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출국 이유를 밝혔다. 행선지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라고 밝혔다.

유럽파 선수들고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다. 내가 가는 거리에서 어느 정도 되는지, 또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모른다. 되도록이면 가서 보고 왔으면 좋겠지만 열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 선임 후 비판이 쏟아지는 점에 대해서는 "대표팀을 어떻게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지가 내 머릿속에 가장 중요하다. 많은 분등�l 걱정과 기대는 이해한다.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지성, 박주호, 이천수 등 축구계 후배들도 쓴소리를 쏟아낸 것에 대해서도 "축구 선후배를 떠나 한국 축구를 위해서 누구든지 다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 않다. 우리가 어떻게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팀을 어떻게 이끌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대표팀은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꿀 수는 없다. 다만 경기력, 외적인 문제 이런 건 근방 바뀔 수 있다. 한국 대표팀 만의 규율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에 와서 즐겁게, 강한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코치진이 홍명보 감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요청한 것이다. 수락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요청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약 일주일의 출장 이후 유동적인 일정으로 귀국해 다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사진=홍명보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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