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이준석 “현직 장관이 댓글에 신경 쓰고 관리했다면 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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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 낮을 것… 난투극 속 당원들 의지 강하지 않아
한동훈, 상대 후보 덕분에 대선주자로 자리매김
국민의힘 전당대회, 가장 낮은 형태의 정치 공학만 난무
총선 때 장예찬이 한동훈에게 수영구 오면 가만있지 않겠다 했다는 말 들어
한동훈, 뒤에 빠져서 쿨한 척… 자기가 반박할 것은 외주 줘
한동훈 특검법만 통과되게 생겨… 윤 대통령, 거부권 써줄까
탄핵 청원을 바탕으로 탄핵 절차를 진행하는 건 위험해
앞에서 멋진 소리 다 하고 뒤에 가서 반박 좀 해줘… 추해
김건희 여사 댓글팀, 댓글 조작보다는 커뮤니티 관리형인 듯
간식 뺏어먹는 거 말고는 천하람과의 갈등 없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또 사천 의혹 등에도 1강 체제가 이어지자 나경원, 원희룡 후보 간 연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서 나를 도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다.
두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감세 우클릭 행보에 당내 친노, 친문 진영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가 종부세 재검토, 금투세 유예를 언급하자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정치예보관>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상황을 살펴보고요. <시그널Pick>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기상도를 알아보는 <정치예보관> 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종근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이번 주 정치권부터 준비를 했는데 제가 먼저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에 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죠. 이재명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피고인 심문이 진행되고요. 내일은 저녁 9시 30분에 채널A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가 진행이 됩니다. 또 목요일에는 돈봉투 사건으로 징역형 선고받은 윤관석 전 의원 항소심 결론이 나오고요. 금요일에는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일주일 동안 일정이 엄청 많은 것 같은데 이번 주 총평부터 해 주실까요?
▶ 이종근 : 이번 주는 총알 없는 전쟁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옛날에 모택동이 얘기한 건데요. “정치는 피 안 흘리는 전쟁이다.”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여러 일정 중에 제가 제일 눈여겨 보는 건 채널A가 여는 TV토론이에요.
▷ 노은지 : 내일 TV토론회.
▶ 이종근 : 왜 그러냐 하면, 이미 TV조선에서 한 번하고 MBN에서 한 번 했는데, 이번에 세 번째인데. 채널A가 제일 먼저 하고 나머지 TV토론을 이번 주에 다 하거든요. 그런데 채널A가 딱 하면서 가장 정점일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TV토론회에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4회, 5회는 못 바꾸거든요.
▷ 노은지 : 거의 뭐 선거가 임박해서니까 내일 토론회가 분수령일 것이다.
▶ 이종근 : 분수령이다. 내일에서 만약에 2, 3위가 유의미한 어떤 치고 나감을 못하면 후보 단일화가 결정적으로 그다음부터 급격하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TV토론이 이번 주는 핫하게 보여질 수 있고 특히나 채널A가 주최하는 TV토론이 가장 뜨거울 것이다. 그리고 사실 여의도 이야기보다는 서초동 이야기가 굉장히 주도를 하는데 이번 주는 그렇게 서초동 스토리는 많지 않을 것 같거든요. 윤관석이나 김혜경 피고 심문인데 특별하게 공방을 벌이거나 할 주제가 없어 보여요.
▷ 노은지 : 그렇죠. 금요일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한 1차 청문회는 어떻게 보세요?
▶ 이종근 : 일단 1차 청문회가 탄핵 관련해서 국회에서 청문회하는 게 헌정 사상 처음이잖아요. 탄핵은 두 번 있었지만 그때는 청문회 없었어요, 그냥 강행을 했고. 일단 지금 민주당에서는 굿판이라고 표현하면 이상할까요? 굿판처럼 퍼포먼스를 벌이려고 하는 게 목적이고.
▷ 노은지 : 민주당은?
▶ 이종근 : 민주당은. 그런데 이게 국정조사나 또 국정감사가 아니니까 증인들이 의문은 없어요. 그러니까 동행명령권을 발동하거나 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강제로 데려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실제로 증인들의 참석이 저조할 가능성도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이 아주 이거는 결연히 방어하는 그런 모양새를 보일 거예요. 바깥에서 농성을 하든 아니면 그 안에서 고함을 지르든 탄핵이니까, 대통령의 탄핵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충돌은 있어 보이나 아까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말씀드렸던 범주 내에서 피를 흘리거나 이런 정도의 격돌은 없을 것이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가 아무래도 정치권에서 지금 가장 핫한 이슈인 것 같은데요. 7‧23 전당대회니까 다음 주 화요일입니다. 얼마 안 남았어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후보가 워낙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보니까 연대설이 물밑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나오는 것 같거든요. 주로 나경원, 원희룡 두 사람의 단일화 가능성 얘기가 나오는 건데 이거는 하게 돼봤자 결산을 가게 되면 그때 한다는 얘기겠죠?
▶ 이종근 : 그렇지 않을 수 있고요. 그러니까 결산까지 가서 누구누구가 더 밀어주자. 이건 단일화가 아니잖아요. 단일화라는 말은 결선 가기 전에 가능해요. 후보 단일화라는 건.
▷ 노은지 : 그런데 1차 과반 저지하려면 후보들이 다 있는 게 유리한 게 아닌가요?
▶ 이종근 :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라고 보여요. 그러니까 고착화되기 전에는 4명이 다 있는 게 유리해요. 그래서 서로 선전을 해서 나중에 합쳐야 하는데 그런데 지금 보이는 게 나머지 세 사람은 합쳐도 안 되거든요. 안 되는데 끝까지 가면 어차피 세 사람은 합쳐도 안 된다는 게 사람들 눈에 계속 보이잖아요. 그런데 왜 그전에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오냐면 판을 흔들, 판을 한번 흔들어야 한다. 지금 세 번에 걸쳐 네거티브 나왔잖아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처음에는 채해병 특검과 관련한 네거티브, 두 번째는 문자, 세 번째는 인척, 친척 얘기, 사천 논란, 그다음에 장인이 뭐 민주당을 기웃거렸다거나 이모부가 무슨 *** 이라거나 이런 식의 네거티브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판이 안 흔들려요. 그러면 그 가기 전에 한 번 판을 흔들 수 있는 것으로써 후보 단일화가 언급이 되는 것이고 재미있는 건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사람과 안 원하는 사람의 입장이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원희룡 후보 측에서 적극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죠.
▷ 노은지 : 그렇죠. 먼저 띄웠죠.
▶ 이종근 : 이렇게 얘기했는데 나경원 후보가 무슨 소리? 이렇게 대답을 했죠. 지금은 나경원후보가 단일화하자. 원희룡 후보가 에이, 나는 관심 없어. 이러한 느낌.
▷ 노은지 : 둘의 위치가 바뀌면서, 2, 3위가 바뀌면서.
▶ 이종근 : 그렇죠. 지난주 말부터 확실하게 2, 3위가 바뀐 듯한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니까.
▷ 노은지 : 토론회 거치면서 그렇게 된 것 같죠.
▶ 이종근 : 양대 토론회 맞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원희룡 후보가 토론회에서 그야말로 네거티브만 주력했다. 그러니까 저 사람은 안 돼만 얘기했지, 내가 돼. 내가 돼야 해를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게 결정적으로, 그러니까 자기 얘기가 없었다. 그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좀 잦아드는 것 같기는 한데 아마 이번 주가 시작이 되면 이 얘기 많이 꺼낼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운영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있는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여론조성팀을 운영했고 본인도 관련된 메시지를 받았고 심지어 자신도 활동을 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실체가 있는 얘기로 보이십니까?
▶ 이종근 : 글쎄요, 그러니까 이게 범법 행위라고 우리가 여길 수 있는 드루킹이라든지 실제로 여론을 완전히 조작하는 그러한 행위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점이 많아요.
▷ 노은지 : 드루킹은 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을 돌려서 완전 조작한 거잖아요.
▶ 이종근 : 아예 소프트웨어를 동원한 거고요. 그런데 예를 들면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예를 들어서 이런 댓글은 우리가 달아주자. 선플...
▷ 노은지 : 선플 달기...
▶ 이종근 : 선플 달기 이런 식으로 나는 한동훈을 응원해요. 이런 거를 댓글팀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논란이 있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처음에는 댓글팀이라고 그러다가 여론조성팀으로 말을 바꾸면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내가 직접 했다고 하는 그 증거들이 아직은 신빙성을, 아직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게 실제 캡쳐본, 어떤 대목에서 몇 월 며칠, 이런 대화, 상대방이 어떤 대화를 하고 내가 어떤 대화를 했다는 식의 그 캡쳐본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게 왔다고 해서 텍스트문, 즉 자기가 친 것을 공개하고 있으니까 실제로 캡쳐본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직 확실히 믿지 못하겠다. 그리고 두 번째는 메신저. 우리가 왜 아리스토텔레스 얘기했어요, 수사학에서. 이 어떤 말이 정말로 사람들한테 진정성 있게 다가오려면 말에 내용의 여부보다 그 말을 먼저 한 사람을 보라는 게 수사학에 나오는데 그 얘기가 장예찬 전 최고한테도 조금 해당이 돼요. 왜냐하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갑자기 등장했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갑툭튀.
▷ 노은지 : 갑툭튀. 맞아요. 이 판에 갑자기 끼어들었어요.
▶ 이종근 : 그렇죠. 그전에 서사가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자기가 부산 수영에서 어떻게 떨어지고 그런데 다시 나와서 뭘 한다. 이런 워밍업도 있고. 그런데 들여다봤더니 지금 선거 때라 한동훈 후보가 이런 걸 했는데? 이런 게 아니라 갑자기 댓글팀부터 등장해서 선거판에 뛰어들었어요. 그러면 아직까지 그 잔상은 우리가, 국민의힘 쪽에서 봤을 때 국민의힘 탈당을 하고 계속 유세까지 하고 해서 끝까지 가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한동훈을 그냥 비난만 하고 있느냐, 목적이 뭐냐, 이런 식의 이야기, 메신저에 대한 크레딧이 확보가 안 된 상태. 이 두 가지가 여론 조성 이 이야기를 더 이상 막 불 붙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 노은지 : 그런데 메신저 얘기를 하셨는데 장예찬 최고는 그렇다고 치고 잠시 뒤에 저희 프로그램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나오실 텐데요.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 당내 여론조성팀이 운영되는 정황을 느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준석 의원 정도면 신뢰할 만한 메신자라거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 아닐까요? 본인도 느꼈다고 하면.
▶ 이종근 : 그렇죠. 이준석 대표가 여론조성팀이 운영됐다는 정황을 느꼈다고 했지, 파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실제로 그걸 파악을 해서 어떠한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이 됐다는 걸 밝힌다면 그때부터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죠. 논란이 되겠죠. 그런데 정황이라는 건 느꼈다, 이거는 느낌이지, 내가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러면 파악을 하겠다. 당대표는 권한이 많으니까 이런 거는 불법적인 거니까 내가 챙겨야 돼라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얘기잖아요, 지금.
▷ 노은지 : 실체를 파악해보지 않았다는 걸로 보이죠.
▶ 이종근 : 그렇게 해서, 공방을 벌이더라도 예를 들어서 아니면 그때 당대표가 뭐 했어요, 이게 불법이라면 당대표가 책임져야 하는데. 그런데 그냥 정황만 느끼고 말았어요. 이런 질문을 어떻게 답을 할 거냐에 대한 문제. 그다음에 여론조성팀이라고 하는 건 저는 개인적으로 기자였으니까 당시에 모든 당에 다 있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팀이 있고 또는 이것을 하는 민간업체가 있어요. 그래서 사람을 많이 구하고 이건 좀 아날로그였잖아요, 옛날에.
▷ 노은지 : 그거는 이제 불법인 거 아니에요?
▶ 이종근 : 불법이라고 아주 정확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실 그때 당시에는 불법과 적법의 경계가 없었어요. 그런데 불법적이에요. 이런 일이 있어요. 예를 들면 서로서로 당들끼리 어느 여의도 아시잖아요, 어느 건물, 어느 건물 이름 다 아시죠? 여의도에. 그 건물에 어느 오피스텔에 어느 당이 댓글 작업을 하고 있고 어느 당이 댓글 작업을 하고 있다. 서로 알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신고하는 거야. 저기 불법 뭘 하고 있다, 한 당에서.
▷ 노은지 : 어느 이름의 빌딩이 하고 있다.
▶ 이종근 : 어느 빌딩이 있다. 자기네들은 철수해버려요. 그러면 서로 욕을 하지. 우리 서로 다 하고 있는 건데 이렇게 하냐.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훨씬 더 지능화되고 고도화돼서.
▷ 노은지 : 그리고 여론 조성을 한다고 해서 댓글 많이 달린다고 거기에 휩쓸려갈 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공감을 해야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서 어제 민주당에 최고위원 예비 경선이 있었는데 8명이 본선에 진출했어요. 지금 당대표 선거는 워낙 어대명으로 흐르다 보니까 최고위원들이 관심이었는데 원외 인사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현역 중에는 이성윤 의원만 탈락을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 이종근 : 일단 이성윤 의원이 참 말을 못한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 노은지 : 연설을 못했다.
▶ 이종근 : 연설을 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현역 의원 중에 이성윤 의원만 탈락을 했다는 건 그만큼 이성윤 의원이 물론 초선이기는 하지만 의원들과 스킨십도 그렇고 여러 가지 또 자기가 등장하는, 자꾸 언론이라든지 SNS에 등장하면서 자기의 캐릭터를 완성하지 못했다는 그런 뜻으로 보이고요. 저는 보면 이러한 관점으로 봐요, 이번 최고위원을. 경쟁은 서로 얼마큼 친명 경쟁을 하느냐, 이건 너무 뻔한 거고. 민형배 의원은 신발까지 벗고 하더라고요. 가장 퍼포먼스가 뚜렷했죠. 그런데 더민주혁신회의 멤버들과 신명 멤버들의 경쟁이다. 이렇게 보여요. 더민주혁신회의에서 강선우를 포함해서 한 4명인가 5명 정도 지금 들어와 있고 또 신명이라고 해서 옛날에는 86그룹이라거나 혹은 친문이라거나 혹은 그런 게 없이 혼자서 독자적인 영향을 가졌던 사람들이 대거 친명 경쟁을 벌이는. 그래서 새로운 명, 그래서 신명이라고 했는데. 이를테면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586 그룹이잖아요. 그런데 김민석 의원이 가기는 했어도 특정하게 어떤 계파에 있었던 사람은 아닌데 이번에 신명으로 자리잡았다든지 해서. 전체적으로 지금 봐서는 예비 경선에 통과한 건 양쪽 다 비슷해요. 어느 쪽이 더 많을까. 더민주혁신회의가 많을까, 신명이 많을까, 저는 그런 관점으로 보고 싶네요.
▷ 노은지 : 이성윤 의원은 혹시 검사 탄핵하려다가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당에 논란을 일으켰잖아요. 그게 영향이 있었을까요?
▶ 이종근 : 영향이 없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결정적으로 뭐냐 하면 어땠다고 하는데 더 중요한 건 그거보다 더 극악하게 했던 의원들도 저는 많아요. 극악이라는 표현은 편파적으로 써서 그렇지만. 어쨌든 그렇게 했던 의원들은 많은데, 문제는 그걸 일관성 있게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았어요. 예를 들면 나는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게 개딸들이나 당내에 있는 의원들이나 에이, 저게 뭐야. 끝까지 싸우고 그건 당신이라고 내가 알고 있어라든지 밀어붙여야지 말이야. 자기가 먼저 얘기하고서는 자기가 법꾸라지 같은 느낌. 나만 피하면 돼. 나만 이번에 명예훼손 피하면 돼. 이러한 모습을 보인 게 도리어 오점으로 남은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야권에서는 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는데 이게 탄핵 청원 청문회도 앞두고 있어서인지 공공연히 탄핵이 거론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자리에서도 탄핵을 언급을 했더라고요.
▶ 이종근 : 그렇습니다. 일단 탄핵이라고 하는 것을 민주당은 아마 이렇게 하는 것 같아요. 자꾸 일상화돼서 스며들게 만든다. 비처럼.
▷ 노은지 : 별게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요?
▶ 이종근 : 아니, 탄핵이 너무 당연한 것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왜냐하면 탄핵이라는 게 두려웠거든요, 민주당도. 그러니까 우리가 대통령 탄핵을 한 건 두 분이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과 현직에서 탄핵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인데. 양쪽에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예요. 노무현 대통령은 엄청난 역풍이 불었고요. 박근혜 대통령은 완전히 정권을 뒤엎었어요. 그러면 어느 쪽이 될 건가. 현재까지는 앞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행을 했을 때 타이밍도 봐야 하고 먼저 나갔을 때 아무도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따라 나서지 않으면 그야말로 역풍이 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사전 작업은 계속 탄핵은 당연한 거야. 당연한 거야. 이러한 탄핵이라는 워딩 자체를 일상 속에 그냥 스며들게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금요일에 잠깐 말씀하셨지만 탄핵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좀 미지수예요. 주변에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찾아가서 증인 출석 교육서 전달하려고 했는데 전달이 결국 안 된 거거든요, 대통령실이 수령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거는 그냥 혼자 열어서 얘기만 하다가 끝날 수 있는 상황 아닐까요?
▶ 이종근 : 이건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동행명령권을 행사를 못해요. 그러니까 국정조사를 바꾸지 않으면 입법청문회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동행명령권이 없는 상태에서 여기에 증인들이 다 대거 출석을 안 할 거예요. 특히나 지난번에 채해병 입법 청문회 때 나왔던 이종섭 등등 관련자들이 그때는 나왔는데 이번에는 안 나올 가능성이 커요. 이번에는 아예 거부할 가능성이 커요. 그때 사실 또 비판을 많이 받았거든요. 어떻게 법사위원장이 반성을 하라고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거기에 대해서 항의하지 않고 그대로 따랐느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도 안 나오고 그다음에 최은순 여사와 김건희 여사도 안 나올 가능성이 100%고요. 그렇다면 입법청문회는 자신들만 이야기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겠죠.
▷ 노은지 : 지금 야당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아마 전당대회 이후로 할 것 같은데 이게 부결이 되면 상설 특검을 활용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종근 : 상설 특검법은 우회하는 거잖아요. 모든 법은 다 통과시킬 수 있지만 재의요구권 때문에 못 들어가는데 이 상설 특검법을 들여다봤더니 참 공부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평소에도 법과 규정을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규칙만 바꾸면 된다. 그러니까 특검 추천을 규칙, 그러니까 국회 규칙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잖아요. 대통령이 거부 못하고 규칙을 국회에서 4명인데 야당 둘, 여당 둘, 그거를 그냥 다 야당으로 해버리는 그 규칙을 바꾸려고 하는데. 아마 바꾸려면 강행하면 강행할 거예요, 당연히 규칙이니까.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죠. 그래서 그것이 누적되면 지금 부담은 뭐냐 하면 지지율이에요. 당 지지율, 이재명 전 대표의 지지율이 완전히 하락세거나 아니면 정체돼 있거든요.
▷ 노은지 : 그러게요. 국민의힘이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떠오르지 않으니까. 알겠습니다. 이번 주 <정치예보관>은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고맙습니다.
▶ 이종근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Pick>은 저희가 매달 만나고 있는 분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얼굴이 점점 훤칠해지는 것 같은데 비결이 있습니까?
▶ 이준석 : 그래요? 분장실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자주 나와주시고요. 매달 뵙고 있습니다.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볼게요.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어제 야외 유세 중에 총격을 당했는데 이준석 의원도 이 속보를 접했을 것 같아요. 어제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되게 충격적이었거든요, 장면이.
▶ 이준석 : 그렇죠. 사실 미국은 잘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 재임 중에 총 맞은 분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 10명의 대통령 정도가 그렇게 됐을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준 그런 사건일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둘 다 고령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총알이 스쳐지나간 다음에도 본인이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일어나서 퍼포먼스를 하고.
▷ 노은지 : 주먹을 치켜드는 모습.
▶ 이준석 : 그렇죠.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건강 문제나 안전 문제로 귀결돼 가고 있는 것 같다. 특이합니다, 좀.
▷ 노은지 : 지금 외신들도 당연히 그 사진 한 장, 그게 대선의 판도를 바꿀 거다. 이런 전망들을 내놓던데 사실 있어서 안 될 일이 벌어졌지만 이게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사실 정치인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많이 보고 평가하는 기준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예를 들어 저렇게 됐는데 그다음부터 트라우마에 빠져서 사람이 할 일을 못하고 이렇게 된다. 그러면 저것보다 더한 상황이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지점까지 다 보는 거기 때문에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연한 기회에 아주 위험한 순간을 넘기면서 그러한 부분을 국민들에게 강조할 수 있게 됐다.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다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이다 보니까 이거를 먼저 여쭤보겠는데요. 지금 여러 가지 논란들을 일으키고 있고 의혹도 제기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1강 구도가 여전한 것 같아요. 결선투표제도가 있기는 한데 그냥 단판승으로 끝날 거로 보십니까?
▶ 이준석 : 저는 아마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노은지 : 당원들 투표율이요?
▶ 이준석 : 왜냐하면 난투극인데 꼭 누구를 당선시켜야겠다는 의지가 당원들한테 강하지 않을 거거든요. 지금 이미 총선 이후에 어느 정도 패배주의가 깃든 상황 속에서 이럴 때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로 나와서 구세주가 되면 모르겠는데. 이미 지난 선거 지는 데 총책임이었던 사람. 그리고 그다음에 이번 정권의 장관으로서 이번 정권과 운명을 같이 했던 사람. 선거 때도 매번 나오시는 분. 이런 느낌이거든요, 지금. 저는 그렇게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뭐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고착화되지만 용솟음 치고 이런 건 아닌 상황이다.
▷ 노은지 : 용솟음 치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투표율이 낮으면 한동훈 후보한테 불리한 거 아닌가요? 보통 투표율이 낮으면 정말로 투표를 해야 하는 핵심적인 당원들만 나올 거다. 이런 분석이 있다 보니까.
▶ 이준석 : 그렇죠. 아무래도 그러면 동원력이나 이런 것들이 중요해질 텐데. 문제는 모바일 투표로 넘어가면서 그러한 건 많이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버스로 한참 실어나르면 그게 통으로 어떤 한 후보를 찍는 표.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휴대폰으로 찍기 때문에. 첫째로 모바일로 찍는 건 조직력을 발휘하기 되게 어렵습니다. 지령 문자가 나가야 하는데 지령 문자를 내보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문자는 다 캡쳐당하고 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어떻게 했냐면 예를 들어 서울에 킨텍스나 이런 곳에 전당대회장이 있으면 올라가는 길에 전부 다 관광버스에서 지령을 내리거나 아니면 거점 휴게소들. 예를 들어 경북 선산휴게소라든지 이런 데서 차가 올라오면 거기에 딱 약속된 장소에 서면.
▷ 노은지 : 거기서 지령을 주는 거예요?
▶ 이준석 : 후보 측 관계자가 올라가서 인사를 한다든지 아니면 후보가 본인이 인사한다든지. 그러면 한 차 40명 전부 다 찍어달라 호소하는 거고. 그리고 조금 아주 안 좋은 문화 속에서는 거기에 먹을 거를 올려주고. 아주 몇 십 년 전에는. 그러한 문화가 있었던 건데, 그렇게 하면 오롯이 조직이 한 버스씩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닌 이상 지금은 휴대폰으로 누가 찍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 노은지 : 그리고 이준석 대표 때 당원 배가 운동을 많이서 지금 당원 수가 워낙 많이 늘었다 보니까 관리가 안 되는 당원이 많을 것 같아요.
▶ 이준석 : 그렇죠. 보통 당협에 2000명, 3000명 당원이 있으면 한 국회의원이 관리를, 내 사람이라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4, 500명이 넘지 않습니다. 나머지가 온라인 당원이나 들어온 사람들은 통제가 잘 안 될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계속 대권 도전에 대한 정확한 답을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선에 나가려면 자기가 셀프로 개정을 하지 않는 이상 관둬야 하는 날짜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답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당연히 차기 대선은 도전을 하겠죠, 한동훈 후보는.
▶ 이준석 : 굉장히 선거 메시지 치고 이상한 메시지죠. 그러니까 상대 후보를 대권주자로 띄워주는 이런 메시지를 나경원 의원이 능동적으로 하고 있는 건, 그러니까 이런 판단력으로 지금 정치를, 정당을 이끌겠다고 나서는 건 이해가 안 되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후보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들이 공격하면서 띄워주는 이런 이상한 전략 같은데요.
▶ 이준석 : 그렇게 따지면 나경원 대표는 본인이 대표 되면 대통령 욕심 안 낼 겁니까?
▷ 노은지 : 일단 불출마 선언하셨으니까, 처음부터.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제 생각에는 그러니까 희화화 되는 얘기고. 한동훈 위원장은 덕분에, 상대 후보 덕분에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막판에 단일화 얘기도 다시 나오는 것 같아요.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나경원, 원희룡 후보 간 단일화는 가능성은 있을까요?
▶ 이준석 : 저는 가만히 놔두면 결선 투표 가는데 단일화를 하겠다는 건, 그러니까 이게 이슈를 몰아야 하는 입장에서 선제적으로 던진 거거든요. 보통 결선 투표가 있으면 어느 후보도 단일화 하자 얘기 안 합니다.
▷ 노은지 : 결선 투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1차에서 과반이 넘어버릴까 봐 그런 것 같은데.
▶ 이준석 : 그렇죠. 지금 붐을 일으켜 가지고 과반 안 나오게 해서 그러면 다음에 효과를 보자, 이런 거일 텐데. 저는 이번 선거 보면서 되게 당황스러웠던 게 어쨌든 2년 뒤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다 보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지방선거를 이길까에 대한 체계적인 아이디어가 나와서 당원들에게 소구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이 전혀 없다. 지금은 정치공학 중에서도 가장 수준 낮은 형태의 정치공학만 난무하고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지금 폭로랑 비방전이 계속되다 보니까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경고를 한 상황이에요. 엄정 조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남아 있는 토론회도 꽤 많이 있다 보니까 당에서 경고한다고 멈출 건지 의문이거든요.
▶ 이준석 : 국민의힘은 윤리위라는 조직의 권위 자체가 없어요. 왜냐하면 웃긴 데 같이 돼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윤리위가 뭘 하든지 간에 할 거 할 겁니다, 이 사람들은. 그리고 윤리위가 뭐 하는 조직이길래 후보들한테 그렇게 통제를 하겠습니까?
▷ 노은지 : 윤리위에 대한 별로 신뢰가 없으시군요.
▶ 이준석 : 아니, 신뢰 이전에 지금 윤리위가 선거 때 뛰어들어서 예를 들어 명시적인 불법, 돈 주는 걸 잡았다, 이런 게 아닌 이상 후보들끼리 난투극 한다고 해서 그걸 윤리위가 개입해 가지고 네가 잘했어, 네가 못했어. 이러면 그거 자체가 선거 개입입니다.
▷ 노은지 : 말을 좀 순하게 하라. 이런 식의 얘기를 해봤자 별로 안 먹힐 거라고 보시는군요.
▶ 이준석 :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윤리위가 가장 잘못하는 것은 자기들이 무슨 대단히 권위가 있는 조직이 아닌데 말을 판단해요. 그래서 양두구육은 6개월. 이런 식으로 해버리잖아요. 그러면 지금 그러면 그 기준으로 가면 다 당원 정지시켜야 돼요. 기준이 자기 마음대로 가다 보니까 권위가 없는 거죠.
▷ 노은지 : 양두구육이 6개월이었을 것 같으면 지금 당원권 정지 수준이다.
▶ 이준석 : 지금 후보 싸그리 당원권 정지시켜야죠, 지금.
▷ 노은지 : 그 정도 조치는 하지 않으면서 구두 경고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준석 : 그러니까 맨날 청탁받아서 하던 조직이 지금 무언가를 능동적으로 하는 척 하려니까 굉장히 고민을 하는 겁니다.
▷ 노은지 : 이런 와중에 참전한 분이 있는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인데, 한동훈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여론조성팀 의혹을 제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텍스트들을 공개를 하기는 했어요. 이거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이라고 평가를 하셨던데 신빙성 있는 얘기라고 보세요?
▶ 이준석 : 실제로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요청들을 보냈는지 이런 것들이 다 장예찬 최고위원이 예의상 캡쳐를 공개한 건 아니지만 내용을 텍스트로 공개했으니까 아마 장예찬 위원이 옮기는 과정에서 전문 그대로 옮겼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내용만으로 상당히 한동훈 위원장의 면이 상하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정말로 내가 직접 받은 것도 있다고 할 것 같으면 캡쳐본을 공개하는 게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정말로 있구나 할 수 있는데 왜 자꾸 옮긴 텍스트만 공개하는 걸까요?
▶ 이준석 : 마지막 예의인 거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 노은지 : 마지막 예의요?
▶ 이준석 : 그렇죠. 사실 그게 녹취록으로 옮기는 것과 녹취 자체를 들려주는 건 아주 차원이 다른 것처럼 이것도 캡쳐본이 가는 건 다른 느낌이고. 이런 게 있어요. 장예찬 최고위원이 예전에 수영구에 공천을 받았다가 그때 무소속으로 나오게 됐죠. 그때 이제 정연욱 후보가 나오면서 꽤 여론조사상으로 비등비등한 모양새, 그리고 민주당 후보가 반대급부로 이기는 모양새가 나왔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다급한 거거든요. 만약에 장예찬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상당한 표를 받으면 공천 취소한 게 잘못됐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고 실제 어쨌든 부산에서 한 석 잃어버리는 건 정치적으로 큰 손실이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당연히 수영구에 가서 지원 유세를 해야 하는 거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 이준석 : 그런데 찾아보시면 수영구만 빼놓고 갔습니다.
▷ 노은지 : 그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 거죠?
▶ 이준석 : 들리는 바에 따르면 수영구에 갈 예정이었는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 측에서 만약에 수영구에 한 발짝만 들어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거든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한 석 가지고 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의 관계를 파탄까지 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했겠죠.
▷ 노은지 : 그러면 그 당시에도 장예찬 전 최고 입장에서는 수영구에 와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 유세를 했을 시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폭로를 그때 했을 수 있다. 이런 걸까요?
▶ 이준석 : 정확히 이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장예찬 전 최고위원 입장에서도 본인은 어떤 식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걸 주변에 알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장예찬 전 최고의 폭로가 지난주 이 자리에서 시작이 된 것 같아요. 정치시그널에 나와서 이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의원의 공격에 대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방어를 해달라. 그러면서 사진도 보내고 여러 가지 요청을 해왔다. 이른바 대응 사주. 이런 얘기였거든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준석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제가 항상 지난번에 와서도 얘기를 했지만 우리가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백선엽 장군 얘기하면 다부동전투에서도, 낙동강에서도 권총 들고 앞에 서면서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 앞장 서서 헌신하고 이런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건데. 본인은 뒤에 빠져서 본인은 쿨한 척 하고.
▷ 노은지 : 관심 없는 척 했었는데.
▶ 이준석 : 저는 이준석 같은 인간 신경 안 씁니다. 그런 다음에 뒤로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한테 야, 네가 가서 페이스북에 이준석 까는 글 좀 올려줘 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런 자세로 선거 지휘하면 백전백패입니다, 그거는.
▷ 노은지 : 이거는 본인이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이준석 의원의 어떤 문제 제기를 반박하고 싶으니까 장예찬 최고를 이용한 걸까요. 아니면 내가 직접 상대할 만한 인물은 아니니까 장예찬 네가 상대해라. 이런 걸까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정치인이 계속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면 내가 해야 할 일을 내가 안 하는 거거든요. 이런 식으로 자기가 반박해야 할 것 도 남한테 외주 주고. 이는 본인이 닦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이 닦아주는 거 아닌가. 자기가 해야 될 일도 있는 거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그런데 이걸 왜 다 남한테 해달라고 하는 건지 의아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장예찬 전 최고의 댓글팀 자폭이 한동훈 징역 보낼 카드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아마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경찰이 수사할 일이다. 수사가 시작될 거다. 이런 얘기인데 실현 가능성이 있는 말일까요?
▶ 이준석 : 장경태 의원이 추가적인 정보를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에서는 댓글, 여론 조작, 이런 걸 하면 김경수 지사가 과거에 드루킹, 킹크랩으로 감옥을 갔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것과의 형평을 생각했을 때 만약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고 하면 감옥 가야 한다. 이런 논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거야말로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 굉장히 뼈아픈 지점인 게,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또는 특검이 수사를 하면서 굉장히 법리를 올가미처럼 오밀조밀하게 세워놨어요, 전부 다. 그래서 그런 것들. 이런 의혹이 불거진 이상 조국혁신당에서는 한동훈 특검에 이거 넣겠다고 하고. 그래서 바퀴가 굴러갈 거로 보이는데. 그러면 역설인 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오직 믿고 기댈 수 있는 건 대통령의 거부권이거든요. 안 그러면 졸지에...
▷ 노은지 :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가 됐을 때.
▶ 이준석 : 그것만 통과되게 생겼습니다, 지금. 그래서 저도 이런 상황이 있나 싶은데. 저는 예를 들어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특검법을 주도하는 모양새지만 정작 올라갔을 때 민주당이 자기 지지층에서 이거 하자는 여론이 나올 텐데 막아세우기 어려울 거거든요. 저는 아직까지 저희 개혁신당 의원들끼리 상의 안 해봤지만 저는 웃긴 특검이라 아직까지 동의해줄 생각은 없는데. 거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만 해도 통과가 되니까요. 조금 지켜보려고 합니다.
▷ 노은지 : 개혁신당은 아직까지는 생각을 안 하시지만 논의 과정을 보고 판단을.
▶ 이준석 : 처음에 왜냐하면 무슨 한동훈 장관 딸 수사한다고 그래서 제가 조국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아니, 본인의 딸에 대한 수사가 정당하지 않았다 주장하셨던 분이 지금 오셔서 이렇게 하시면 되느냐.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자는 입장이더라고요. 저분들은 진짜 특검에 진심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노은지 : 아마 한동훈 특검이 당대표가 되면 더 속도 내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요.
▶ 이준석 : 그러면 공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주냐, 마느냐.
▷ 노은지 : 어떤 판단을 할 것이냐. 알겠습니다. 그리고 댓글팀 관련해서는 이준석 대표도 그런 느낌을 느낀 적이 있다고 얘기를 해서 당시에 어떤 정황을 느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이준석 : 채널A가 면책특권이 있는 곳은 아니니까.
▷ 노은지 : 네. 여기서 말씀하시면 곤란한 거죠?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제가 본 것, 제가 예를 들어서 들은 것, 이런 것들을 얘기하면 제가 입증 책임이 있는 거잖아요. 제가 무슨 녹음기를 끼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저는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제가 여기서 확답으로 증언하게 되면 바로 상대는 민감하니까 고소고발 들어오겠죠. 그러면 입증 책임이 저한테 생기는 거잖아요.
▷ 노은지 : 그러면 면책특권이 있는 곳에서 다시 여쭤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 이준석 : 그럴 가치가 있는 내용이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보다 10배 이상 많이 알고 있는 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그런 지적에 아예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호기롭게 이야기해요. 내가 한 말 중에 틀린 거 있으면 나 고소해라. 그리고 고소한 거 없는 거 보니까 내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승리 선언까지 혼자 해요.
▷ 노은지 : 그리고 내가 처벌 받을 일 있으면 받겠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 이준석 : 그거는 본인이 그런 활동의 일원이었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이런 거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게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금 얘기로 빗장을 걸고 있는 겁니다. 혹시 한동훈 전 위원장, 나도 일원이었기 때문에 나도 처벌받을까 봐 내가 말 못하는 거로 보여? 나 할 수 있어. 아마 한동훈 전 위원장 지금 굉장히 머리 아플 겁니다.
▷ 노은지 : 대표가 돼도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얼마 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한동훈 후보가 지금 당하는 상황이 이준석 당대표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아마 후보가 돼도 내쫓기는 과정이 반복될 거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이 의견에는 동의를 하시나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제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번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처음에 얘기했던 게 나와서 무언가 당을 개혁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려고 하면 공격이 들어올 거고, 그렇게 안 하면 대표를 나가는 의미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항상 얘기했던 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선을 나갈 거면 거기에 집중해야 하는 거고 본인이 당 선거를 지휘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거를 해야 하는데 그거 직전에 못한다는 걸 증명했잖아요. 그런데 한 달 만에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게 아니면 왜 나왔냐면 거죠. 총선 때 비대위원장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최강의 권력입니다. 지방선거 당대표는 세지도 않아요. 공천권 시도당에 많이 가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런데 이거 굳이 해보려고 나온 이유가 뭐냐. 예전에도 보면 이낙연 대표가 사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와서 대표한 다음에 대선 나오신다고 해서 빠지시면서 이미지 타격 입고 거기에다 박근혜 대통령 석방하자고 그랬다가 공격받고 이래서 손해 득실이 솔직히 마이너스였거든요. 지금도 그러면 솔직히 말하면 뭘 노리고 뭘 할까에 대해서.
▷ 노은지 : 그런 거 아닐까요? 바깥에서 그냥 있었을 때는 정치인으로 입문은 했지만 의원도 아니고 무언가 잊혀질 수 있다.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거인 거예요. 어차피 내년 4월이나 이럴 때 수도권 보궐선거가 나오게 되면 그러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본인이 원하면 나갈 수 있어요. 그러면 본인이 수도권 선거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스킬이라든지 아니면 대중적인 이미지도 있고 다 있겠지만 그게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본인이 여기 들어가게 되면요. 아무리 본인이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당대표를 하면서 수도권 선거를 나간다? 이거는 그냥 자폭 테러입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영남 나간다? 그것도 자폭 테러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본인은 원내에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거기에 최적화해서 예를 들어 제가 처음에 얘기했던 건 아이디어 차원에서 하라는 건 아니고 호남 지역에 가서 본인의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마을 변호사 같은 걸 하면서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만나러 갑니다. 땅끝 마을에 있어도 만나러 갑니다, 사람들이.
▷ 노은지 : 만나러 갈까요?
▶ 이준석 : 다 만나러 갑니다.
▷ 노은지 : 마을 변호사 하고 있어도요?
▶ 이준석 : 당연하죠. 그거는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 지지율이 어느 정도만 나오고 있으면 주말마다 음식 싸들고 사람들이 갑니다. 그런데 그런 거를 하나의 장치로 삼고 사람들한테 까는 게 나왔을 텐데. 저는 대표가 돼서 뭘 할까. 지금 제가 봐도 아이디어 안 떠오릅니다.
▷ 노은지 : 일단 어떤 그림을 나오는지가 공감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탄핵 청문회를 예고하고 있어요. 19일에 1차 청문회가 열릴 텐데. 일단 출석요구서 대통령실에 전달하려고 했는데 전달이 안 됐고 증인들이 안 나오면 청문회 제대로 진행 안 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말이 안 되는 그런 행동을 한 거죠.
▷ 노은지 : 민주당 쪽에서요?
▶ 이준석 : 그렇죠. 사실 제가 몇 번 얘기했지만 저 대표 할 때 그러면 국민의힘 내에서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그런 분이라든지 이런 분 부르자는 얘기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게, 그거는 수사의 영역이고 수사가 뭐가 나왔는데 만약에 정권과 연계돼서 심각하다. 그러면 운영위에서 청문회 할 수 있는 거지, 가족을 괴롭혀서 메인을 턴다? 그거는 저는 정치에서 하는 행동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는 대통령이 잘못한 게 있으면 그거에 대해서 청문회를 하고 하면 되는 건데 증인 신청을 이렇게 그물망식으로 해서 그렇게 한다? 물론, 물론 그게 윤석열 검사의 수사 방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그냥 너도 당해봐라.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저는 그 고리를 끊어야죠.
▷ 노은지 : 지금 탄핵 청원이 올라왔고 130만 명 이상이 동의를 했으니까 이런 절차가 진행되는 거에는 동의를 하시는 거고 과정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준석 : 저는 청문 입법이라고 하는 거에 있어서 탄핵 청원이라고 하는 건 사실 그 제도를 만들어놓은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인기라고 하는 건 오르고 내릴 수 있는 것이고 그 시점에 따라서 이런 투표를 하게 되면 뭐 그런 거예요. 자랑스러운 서울대 동문 투표 이런 거 비슷한 거거든요.
▷ 노은지 : 조국 대표가 언제는 1등 하고 언제는 꼴등하고 이런 식으로.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제가 그거 서울대 학생들에게 강연 가서 한번 해보시라고 했는데 재미 차원에서, 그리고 민심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효과가 있는 거지만 탄핵 청원을 바탕으로 실제 탄핵 절차를 진행한다?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죠, 이거는.
▷ 노은지 : 민심의 뜻이다. 이런 식으로 하기에도 위험하다.
▶ 이준석 : 그렇죠. 민심은 볼 수 있는 게 실제 이 투표가 본인 인증이나 이런 과정도 있고 하다 보니까 장난스럽지 않은 투표고 국민들이 상당수가 굉장히 정권에 불만이라는 거 정도는 굉장히 선명하게 드러난 거죠. 하지만 이걸 바탕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그거는 민주당도 못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탄핵 절차보다는 청문회를 통해서 망신주기를 하려는 거 아니냐. 그리고 망신주기도 안 나올 거 알면서.
▷ 노은지 : 대거 그냥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히려 퍼포먼스에만 집중하게 되겠군요.
▶ 이준석 : 그렇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은 행사를 했고 재의결 시점을 보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어지는 것 같은데. 상설 특검 카드를 대안으로 얘기하는 얘기도 있는 것 같아요.
▶ 이준석 : 그렇죠. 상설 특검에 더해서 이제는 그런데 저는 채상병 특검법에 있어서 처음에는 그 문제가 주가 됐다가 최근에는 녹취록이 나오면서 3부라는 용어가 회사를 얘기하느냐, *** 얘기하냐, 이런 정도의 대화까지 갔잖아요. 그리고 VIP가 해병대 사령관이다, 이런 거. 이게 서 심각해졌습니다, 지금. 왜냐하면 어떤 분들은 이종호 대표라는 분의 말의 신빙성이나 이런 거를 바탕으로 해서 너무 성급한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데요. 우리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처음에 이슈화되기 시작했을 때 그때 뭐 고용태 씨는 대단히 신뢰받는 스피커라서 사람들이 얘기를 들었나요? 그러니까 증언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이종호 대표라는 분도 구체성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 것들이 나온다면 우리가 보통 허언을 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구체적으로 만들어내지 않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 좀 의심스럽게 보는 거죠.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같은 것이 약간 뜬금 없는 타이밍이 됐고. 잘 생각해 보시면 지금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는 정진석 의원이 저 우크라이나 출장 가니까 저 막비판했어요. 우크라이나를 왜 가냐고.
▷ 노은지 : 그때 그랬었죠.
▶ 이준석 : 그래 놓고 대통령 가는 건 뭐냐고요. 그러니까 이런 게 갑자기 생각이 변하게 된 계기가 뭐냐. 그다음에 삼부토건이라는 회사가 우크라이나 테마주로 엮여서 확 뜨는 이유는 뭐냐. 하필이면 그 사람 위에 또 도이치 공범으로 지목받는 분이냐.
▷ 노은지 : 뭐가 다 얽혀 있는데 명확한 해명은 안 되는 것 같고.
▶ 이준석 : 이제 시작이죠. 그리고 저는 아까 댓글팀 관련해서도 저희가 가볍게 짚고 넘어갔지만 최근에 유튜브에 어떤 진보 진영 유튜버가 김건희 여사가 육성으로 댓글 관리를 하는 녹취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래요? 전혀 화제가 안 돼서 몰랐는데.
▶ 이준석 : 이게 전혀 화제가 되지 않는 이유가 뭐냐 하면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예전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녹취를 해서 공개된 적 있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대선 전에 공개했었죠.
▶ 이준석 :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이 이명수 기자가 핸드폰을 녹취를 계속 했는데 화장실 가시면서 핸드폰을 놔두고 간 거예요.
▷ 노은지 :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 이준석 : 아니요, 이명수 기자가. 이명수 기자가 4분 남짓한 시간 동안에 코바나컨텐츠 밖에 있는 화장실을 갔다 옵니다. 그런데 4분 동안 이명수 기자가 나갔으니까 김건희 여사와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안 듣는 줄 알고 자연스럽게 본인에 대한 공격 글이 왔는데 그걸 어디서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 골방이 아니라 어디 있는 사무실들이 모여서 200개 정도 밀어냈다, 글을. 이런 얘기가 녹취록에 나와요. 그런데 이게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이유는 뭐냐 하면, 이슈화 안 된 이유는 뭐냐 하면 통신비밀보호법에 사람이 같이 있을 때 녹취한 건 공개가 되는데 같이 없을 때만 불법입니다. 그러니까 핸드폰은 그냥 켜져 있었던 건데 화장실에 나갔기 때문에 같이 있던 게 아니라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수사받고 있는 거예요, 지금.
▷ 노은지 :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된 거기 때문에 그거는 불법이 되는 거군요.
▶ 이준석 : 불법이라서 그게 독수독과처럼 해서 밖에 나오면 안 된다 했던 건데 저도 이런 것이 있다는 건 대충 들었는데 누가 올렸더라고요, 최근에. 물론 그래서 몇 시간 만에 삭제가 됐었는데. 저는 그래서 이게 좀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예를 들어 면책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이걸 다루기 시작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다.
▷ 노은지 : 오히려 한동훈 후보 댓글팀 얘기도 나왔지만 그전에 먼저 나왔던 게 여사 문자 속에 등장하는 댓글팀이라는 표현이었던 거고 이준석 대표가 말하신 건 실제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녹음이 되어 있던 그 정황을 말하시는 것 같아요.
▶ 이준석 : 4분 정도의 녹취에 하필이면 그런 내용이, 화장실에 갔는데 하필이면 그 내용을 이야기해서. 댓글 조작이라기보다는 커뮤니티 관리형이었던 것 같아요.
▷ 노은지 : 저는 궁금한 게 이게 의견이 분분한 것 같아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고 여론을 조작하는 식으로 하는 것과 이렇게 팀을 운영해서 여론을 조성하려고 예를 들면 긍정적인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행위 같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게 법적으로 미세한 차이는 있을 것 같아서 불법의 경계가 모호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이준석 : 어쨌든 추한 거죠. 추한 거로 끝나는 겁니다.
▷ 노은지 : 불법은 아니더라도 추하기는 추한 거다.
▶ 이준석 : 앞에서 오만 멋진 소리 다 해 놓고는 뒤에 가서 나 멋진 글 좀 올려줘. 뒤에서는 나 누구 반박 좀 해줘. 나에 대한 여론을 호감작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줘. 이런 거였으면 추한 거죠.
▷ 노은지 : 그거는 한동훈 후보도 그런 거지만 김건희 여사도 만약에 그게 실제라면 추한 거라는 말씀이실까요?
▶ 이준석 : 제가 이런 말을 계속 드리는 게 그렇게 해 가지고 외교 잘할 수 있나요? 일본에 가서 공작할 거 아닌 이상 대일 관계를 바꿀 수 있나요? 그거 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나요? 그거 해서 자기 그냥 욕 덜 먹거나 아니면 남 욕하게 만들거나 이런 거 하는데 정치인들이 신경 쓰고 있었다는거나 아니면 현직 법무부 장관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증언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이 일해야지, 그런 거 신경 쓰면서 관리하고 있었다고 하면 추한 겁니다, 그냥.
▷ 노은지 : 이미지 관리를 할 때가 아닌데 그런 것만 하고 있었다면.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얘기가 있어서 여쭤보려고 하는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주에 얘기를 한 건데 민주당에서 한동훈안으로 채상병 특검법 한동훈 대안 말하는 것 같아요. 한동훈 안으로 대표 발의를 해달라. 이런 제안을 받았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당연히 들으신 얘기일 것 같은데. 한동훈안을 가지고 본인들이 하기는 그러니까 개혁신당 쪽에 발의를 제안했나 보죠?
▶ 이준석 : 네, 그렇게 대표하면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본인과 본인의 지지 의원들, 같이 투표하자고 하는 수밖에 없죠.
▷ 노은지 : 그게 만약에 발의가 돼 버리면?
▶ 이준석 : 그러니까 본인이 하자는 대로 했는데 안 하면 그것도 추한 거죠.
▷ 노은지 :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이거를 발의하실 생각이 있는 건가요?
▶ 이준석 : 아니, 이것도 웃긴 거예요.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발의하면 되는데 안 하니까 남이 해 줘야 하는 거잖아요. 그것도 추한 거죠.
▷ 노은지 : 저는 민주당이 뒤에서 제안했다는 게 좀 더 이상해 보여서요.
▶ 이준석 : 제안까지라기보다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렇게 말했는데 시건인지 아닌지 우리가 한번 알아보자. 이런 정도의 상황인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사실 저희가 한다고 하면요. 모양새가 더 나빠지기 전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본인이 이제 자기 쪽 의원들과 함께 발의를 해야죠.
▷ 노은지 : 아마 그것 때문에 민주당도 시기를 보는 것 같죠, 전당대회 이후로.
▶ 이준석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죠.
▷ 노은지 : 그리고 이건 그냥 최근에 얘기가 나와서 그런 건데. 천하람, 이준석 간 갈등설이 장난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있더라고요. 그래서 윤한 갈등이냐. 개혁신당판 윤한 갈등. 이런 얘기가 있어서. 두 분의 관계는 어떤 건가요?
▶ 이준석 : 천하람 의원이 저희 방 와서 간식 뺏어먹고 이런 거 말고 갈등 없습니다.
▷ 노은지 : 간식은 큰 갈등 소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 이준석 : 천하람 의원실의 모 비서관이 저희 방에 와서 주기적으로 간식을 이렇게 베어 물고 가는 상황이 있어서. 그거 외에는 특별한 상황이 없습니다.
▷ 노은지 : 엄중 경고를 하셔야겠습니다.
▶ 이준석 : 마음껏 집어먹고 일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월간 이준석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준석 : 네,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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