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보안도 비상...FBI "단독 범행에 무게"

유투권 2024. 7. 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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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조금 전 세 번째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폭력에 우려를 나타내고 냉정을 되찾자고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위스콘신주로 이동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YTN도 조금 전 생중계로 전해드렸습니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 번 통합을 강조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9시부터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벌써 세 번째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암살 시도를 강력히 비판하고 하나의 국가로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정치적 폭력의 길로 가서도 안 되고 갈 수도 없다며, 냉정을 되찾자고 호소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거듭 약속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 이후 아직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진 않고 있는데, 일단 밀워키로 이동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용기를 이용해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습니다.

밀워키에선 현지 시각으로 오늘부터 나흘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오전엔 SNS에 글을 올려 총격범이 일정표를 강제로 바꾸게 할 수는 없다며 애초 계획대로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전당대회에서 할 연설이 기대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은 18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정식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자리인 데다, 총격 사건 이후 첫 공식 석상이 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화려한 대관식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총격 사건 직후 열리는 대규모 정치행사인 만큼, 공화당 전당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도 걱정일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총격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행사장을 중심으로 일정 구역까지 총기 반입이 허용되기 때문에 우려를 더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인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총기 반입 금지를 미국 비밀경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이런 요청을 공화당 전국위원회에도 전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비밀경호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전당대회 보안 계획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떠한 변경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경호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하는 상황에 바이든 대통령이 전당대회 보안 강화를 지시한 만큼, 추가 조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연방수사국, FBI가 총격범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아직 수사 초기 단계입니다만, FBI는 일단 이번 암살 미수가 국제 테러조직과는 연관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격범 혼자 벌인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FBI는 총격범이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도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된 흔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왜 트럼프를 쐈는지 아직은 실마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가입한 SNS 계정도 사용 흔적이 거의 없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총격범의 정치적 성향은 어떻게 파악됐습니까?

[기자]

유권자 등록은 공화당으로 돼 있는데 진보적 유권자 단체에도 15달러를 기부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종잡기 힘든 건데요.

뉴욕타임스는 크록스의 어머니는 민주당원이고 아버지는 자유주의 성향으로, 정치 성향이 혼재된 가정에서 자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범죄 이력은 없는 대신 집 근처 양로원 주방에서 일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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