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 미쳤지만, 후반기 대반격 기대! 김하성, 전반기 타율 0.226으로 마무리→10홈런 40타점 18도루 OPS 0.702
전반기 마무리, 20일부터 후반기 돌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쉬운 전반기! 후반기를 기대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9)이 2024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즌 초반 팀의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등 큰 기대를 모았으나 타율 0.226에 그치는 등 대체로 부진했다. 유격수를 맡으며 수비에서는 견고한 경기력을 보였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의 6번 타자 유격수에 나섰다.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로 멀티 출루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3-6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나흘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숨을 고른다. 16일 올스타전 홈런더비와 17일 올스타전을 맞아 컨디션을 조율한다.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문을 연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올 시즌 전반기에 치른 99경기 가운데 97경기에 출전했다. 팀 주전 유격수로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 타격감을 끌어올려 시즌 초반 5번 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기대보다 낮은 타율에 그치면서 중하위 타순으로 바꿔 경기를 치르고 있다.
323타수 73안타로 타율 0.226를 기록했다. 2022년(0.251)과 지난해(0.260)에 비해 낮은 타율을 마크했다. 10홈런 40타점 48타점을 올렸고, 2루타 12개와 3루타 3개를 보탰다. 볼넷은 48개 골라냈고, 삼진은 59개 당했다. 21번의 도루를 시도해 18번 성공했다. 출루율 0.327과 장타율 0.375로 OPS 0.702를 적어냈다.
타구의 질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잘 맞는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불운 속에 타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기에만 10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18개의 도루를 성공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기 대반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50승 49패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승률 0.505를 찍었다. LA 다저스(56승 41패)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9승 48패)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5위에 자리했다. 3위 뉴욕 메츠(49승 46패)에 1게임 차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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