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냉난방공조 급성장…LG전자, 현지 연구소 짓고 공략 가속

박주평 기자 2024. 7.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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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한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고, 지역별 기후에 특화된 공조 제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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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이어 독일에 에어솔루션연구소 신설
유럽 현지 맞춤형 히트펌프 연구·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LG전자 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 전경(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한국, 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B2B(기업간 거래) 사업의 중요한 축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다. 한국 창원, 미국 애틀랜타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에어솔루션연구소다. 1000㎡ 규모로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산업용까지 다양한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실사용 환경에 맞춰 설치·테스트한다.

유럽 에어솔루션연구소는 북유럽의 혹한에도 최고 수준의 난방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출범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의 운영도 담당한다. 또 히트펌프,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인재를 채용∙육성해 고성장 중인 유럽 HVAC 시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은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으로 최근 HVAC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고효율 전기제품 수요가 많이 증가했으며, 특히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기준 유럽 HVAC 시장 규모를 약 130억 달러로 추정하며, 향후 3년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HVAC 솔루션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로부터 비롯된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을 포함한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HVAC 사업에서 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에서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고, 지역별 기후에 특화된 공조 제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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