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겨냥 "채상병 특검법, 지금이라도 포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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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여당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당론으로 반대하는 특검법, 지금이라도 포기하기 바란다"고 했다.

원 후보는 1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탄핵실험은 당 분열과 당정 충돌로 모두가 망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될 경우 별도의 입법 절차가 필요 없는 상설특검을 활용하고, 특검 추천위원은 모두 민주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국회규칙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거론하며 "이래도 채상병 특검을 고집할 것이냐"고 물었다.

원 후보는 "야당이 이제 상설특검법을 통해 , 그것도 국회규칙까지 바꿔서라도, 채상병 특검법을 하려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느냐"며 "이런데도 특검을 받자는 것은 민주당이 놓은 덫에 스스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이건, 한동훈 안이건 특검 찬성은 '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후 특검'이라는 당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