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金 빛났다…올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액 8793억원 ‘전년比 40%↑’ [투자36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금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올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 대금이 90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대금은 8793억원, 거래량은 8962kg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금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올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 대금이 90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대금은 8793억원, 거래량은 8962kg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283억원, 7786㎏) 대비 각각 39.95%, 15.1%씩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23년 한해 동안 기록했던 총합산치(1조1286억원, 1만3792㎏)의 77.91%, 64.98%를 올해 상반기 내에 채운 셈이다.
지난 6월 말 KRX금시장 내 금 1㎏ 종목 가격은 전년말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 4월 16일엔 1㎏ 종목 가격이 11만700원/g, 100g 종목 가격이 11만2750원/g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동성공급회원(LP)의 시장참여와 시장 확대 등으로 국제가와 평균 100.3% 수준의 괴리율을 보이면서 KRX금시장은 국내 금시세 대표가격으로서 지위를 강화하기도 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 39.7%, 실물사업자 15.7% 순서로 뒤따랐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함께 장내 금현물 시장을 운영하는 중국 상하이(上海)금거래(SGE),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에서도 올 상반기 금 현물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시장 일평균 가격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SGE 20%, BIST 14%를 기록하면서다.
다만, 일평균 거래량은 KRX금시장이 전년 대비 17%, SGE가 38% 증가한 데 비해, BIST는 59%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튀르키예는 자국 경상수지 적자 회복을 위해 금보유량을 기록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금 수입과 일반인 판매를 제한함에 따라서 장외시장 거래 비중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한국거래소는 올 상바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고,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서 각국 중앙은행 등이 금에 대한 수요를 늘리면서 금현물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올해 1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290t으로 2000년 이후 집계된 1분기 관련 수치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금 수요의 약 23%를 차지한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전쟁,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긴장 심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금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 데다, 실물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된 만큼 KRX금시장 역시 주요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낮은 거래비용에다 세제혜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투자할 수도 있다”면서 “증권사와 공동마케팅, 경제박람회 참가 등 다각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며, 향후 투자자별 홍보·강연 등을 확대해 다양한 참가자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명품백 당일 돌려주라 했는데 깜빡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
- 90년대 美 청춘스타 '베벌리힐스의 아이들' 섀넌 도허티 별세
- 40대 개그맨 K씨, 만취 운전으로 중앙분리대 들이받아…면허취소 수준
- 단체손님에 양 많이 줬더니…“미리 알았으면 덜 시켰지, 양심 없네” 황당
- 쯔양 폭로 협박…‘사이버 레커’ 처벌 수위는?
- 유명 배우도 힘 못썼다…“완전 망했다” 넷플릭스발 파산 위기 몰리더니
- ‘세계 1위 유튜버’ 만난 곽튜브 “美 입국심사때 친구라고 하니 바로 끌려가”
- “이건 대박이다!” 깜짝 놀랄 삼성의 ‘신기술’…뭐길래
- BTS 진, 프랑스 혁명기념일에 성화봉송…아미 함성 속에 루브르까지 달렸다
- “압도적 1위였는데” 쏟아지는 뭇매…400만명 이탈 ‘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