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라톤 즐기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

KBS 2024. 7. 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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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7개국을 돌아다니며 마라톤 295km를 달렸다는 52세 '데릭' 씨.

사실 데릭 씨는 운동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13년 전 직장에서 발작을 일으켰고 병원에서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금연과 조깅을 시작했고, 2018년 네바다주에서 첫 마라톤을 뛴 다음 이후 7년 동안 파리, 칠레, 남아공, 호주 등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에 36번 참가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마라톤 장소는 남극의 '유니언 빙하'라고 합니다.

[데릭/마라톤에 빠진 다발성 경화증 환자 : "남극에서 마라톤이 열린다는 것을 알았고, 매우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에베레스트산에서 마라톤을 뛴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데릭/마라톤 애호가 : "10분 조깅 하고 절뚝거리던 제가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 에베레스트산에 올랐어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마라톤 덕분에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 데릭 씨는 다음 달엔 북극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데요.

뛰다가 얼음이 깨질 것을 대비해 구명조끼를 챙기며 세상 행복한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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