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수업을 한국어로'···인하대,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 졸업생 배출

인천=안재균 기자 2024. 7. 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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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가 글로벌 멀티버시티 도약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BEU)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INHA-BEU Dual Degree Program·DDP)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INHA BEU DDP의 첫 번째 졸업생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이겨내고 졸업의 결실을 맺었다"며 "바쿠공과대학과 함께 DDP 학생들처럼 우수한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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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
IT·전자공학·전기공학·사회인프라공학 등 61명 졸업
제1회 INHA-BEU DDP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학사모를 하늘에 날리는 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학교
[서울경제]

인하대학교가 글로벌 멀티버시티 도약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BEU)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INHA-BEU Dual Degree Program·DDP)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조명우 총장을 포함한 인하대 관계자와 황유경 주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야굽 피리예브(Yagub Piriyev) 바쿠공과대학 총장, 이드리스 이사예브(Idris Isayev) 아제르바이잔 과학교육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0년 입학한 61명의 바쿠공과대학 학생은 졸업식에서 인하대와 바쿠공과대학의 복수학위를 받았다.

인하대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성공에 힘입어 아제르바이잔에도 한국 교육 수출에 나서면서 바쿠공과대학과 2020년 DDP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현지기업의 출연금으로 수도 타슈켄트에 2014년 10월 개교한 인하대의 국내 최초로 대학 교육을 수출한 사례이다.

인하대와 바쿠공과대학의 국제교육 협력사업인 DDP는 바쿠공과대학 학생들이 두 학교가 공동으로 설계한 교육과정을 토대로 3년 동안 현지에서 공부한 뒤 나머지 1년을 한국에서 학점을 이수하도록 해 2개 대학의 학위를 수여하는 내용이다.

정보통신(IT),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사회인프라공학과 등 4개 학과를 대상으로 매년 100여 명씩 선발해 이번 졸업생을 포함한 약 380여 명의 아제르바이잔 학생이 INHA BEU DDP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또 다른 핵심은 한국어 교육이다. 인하대에서 수월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생들이 현지에서 교육받는 3년 동안 한국어 집중 교육을 통해 한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바쿠공과대학 학생들은 양질의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어까지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인하대와 바쿠공과대학은 우수 졸업생이 인하대 대학원에 진학했을 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LOI(Letter of Intent)도 맺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INHA BEU DDP의 첫 번째 졸업생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이겨내고 졸업의 결실을 맺었다”며 “바쿠공과대학과 함께 DDP 학생들처럼 우수한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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