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OECD와 간 오가노이드 독성시험법 개발

이종현 기자 2024. 7. 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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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간(肝)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의 국제 표준화에 나섰다.

생명연은 손명진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시험법 개발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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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간(肝)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의 국제 표준화에 나섰다.

생명연은 손명진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시험법 개발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의약품을 개발하려면 효능과 위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단계별로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거친다. 최근에는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시험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동물시험의 대안으로 인간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인간의 실제 장기를 모사한 오가노이드로 동물시험을 대체하려는 시도다.

OECD는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가시험지침 프로그램 조정자 작업반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간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간독성 평가방법에 대한 상세검토보고서 작성’을 신규 개발 프로젝트로 채택했다. 상세보고서 작성에는 OECD 사무국이 직접 참여하고, 보고서를 제안한 생명연도 참여한다. 생명연은 2022년부터 식약처의 관련 사업에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손명진 책임연구원은 “오가노이드가 임상 전 단계인 임상 0상(phase 0) 플랫폼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정확한 평가결과 도출을 위해 시험법과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충분한 참고물질 결과를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평가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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