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할 수만 있다면…" 간절했던 케인, 이번에도 저주 못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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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가 또 한 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발목을 잡았다.
케인이 속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호화군단'을 꾸렸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실제 케인은 프로에 데뷔한 2009년부터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매번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 트로피를 향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하필 바이에른 뮌헨이 11년간 지속해온 리그 우승을 이번에 놓치면서 케인에게 무거운 실패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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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가 또 한 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발목을 잡았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해 준결승에 그쳤다.
케인이 속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호화군단'을 꾸렸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케인을 비롯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주드 벨링엄,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4연패를 견인하며 EPL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필 포든 등이 출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거듭했다. 실제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2무로 2득점에 그쳤고, 토너먼트에서는 '꾸역승'을 이어갔다.
우승 간절했던 케인, 아쉬움 남겨
그럼에도 비난의 화살은 케인에 꽂히고 있다.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는 케인의 저주가 잉글랜드를 집어삼켰다는 것이다. 스페인과의 결승을 앞두고 "우승할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내 모든 업적과 바꾸겠다"고 했을 정도로 케인 스스로도 우승이 간절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무관의 제왕'인 그에게 쉽사리 트로피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케인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채 좀처럼 앞을 쳐다보지 못했다.
실제 케인은 프로에 데뷔한 2009년부터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매번 준우승에 그쳤다.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뛴 2016-2017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그쳤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4-2015, 2020-2021시즌 리그컵에서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우승 트로피를 향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하필 바이에른 뮌헨이 11년간 지속해온 리그 우승을 이번에 놓치면서 케인에게 무거운 실패를 안겼다. 당시 소속팀 팬들의 비난이 케인에게 집중되면서 적잖이 마음 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모두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털어놓으면서 "기회가 오면 꼭 잡아야 했는데, 우리는 다시 해내지 못했다. 무척 괴롭고, 아픔이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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