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차량·자택서 폭발물 발견…‘경호 실패’ 책임 불가피
[앵커]
총격범의 범행 동기 등을 놓고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세장 근처에 주차한 총격범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호 실패에 대한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 현장 인근에 주차돼있던 총격범의 차량에서 폭탄 제조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차량에 의심스러운 물건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폭발물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총격범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집에서도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총격범이 외국 테러리즘과 연계됐다는 흔적은 없다며 총격범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테러이며, 암살 미수로 간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은 총격범의 아버지가 6개월 전에 합법적으로 구매한 걸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총격범이 언제, 어떻게 총을 손에 넣었는지 범행 동기 등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케빈 로젝/FBI 특수 요원 :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그 장소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무기는 어떤 종류인지 몇 주, 몇 달 동안 긴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허술한 경호에 대한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무장한 저격수가 어떻게 인근 지붕까지 기어갈 수 있느냐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측은 오는 22일 의회 청문회를 예고하며 경호 실패를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비밀경호국 등 관련 당국의 부실 대처와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 논란으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를 과녁에 넣을 때"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미칠 정치적 영향에 대해 고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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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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