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후보자들 '클린 선거' 서약…"국힘 구태 반면교사"

박찬대 "치열하게 경쟁하되 단합하는 승부"
이개호 "선거 끝나면 국민 위해 봉사할 원팀"

김두관(왼쪽부터), 김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2024.7.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이 15일 '클린 선거'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많은 분들이 나라의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 총선 참패에도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삶은 어렵고 나라의 미래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 경제는 파탄나고 민주주의는 훼손되고 평화는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의무가 이 자리에 계신 후보들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며 "온갖 구태 판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치열하게 경쟁하되 품위있고 굳건하게 단합하는 승부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 제1당이자 3번의 집권 경험있는 민주당의 지도부를 결정하는 선거답게 당당하고 멋진 승부가 진행되리라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참여로 전당대회가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선관위원장은 "당원대회는 지도부 선출 위한 의미만 갖고 있지 않다"며 "덧붙여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독선으로 대한민국 위기를 맞았는데 이를 극복하고 정상화 시켜야 하는 의무를 함께 부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을 통해 보인 민심에 보답해야 할 때"라며 "당원대회를 통해 수권정당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위기 되살릴 유일한 정당이 민주당이란 희망과 확신을 드릴 수 있도록 결과와 과정이 완벽해야 한다. 후보들이 앞으로 한달간 치열한 운동이 펼치겠지만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이 되도록 기본과 존중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 과정에서, 선거가 끝나도 국민을 위해 봉사할 원팀이 돼야 한다"며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 박수 속에서 결과에 이르는 과정도 아름답고, 과연 민주당답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8·18 전당대회 당대표엔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이재명 전 대표(기호순)가 출마했다. 최고위원엔 김병주·강선우·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