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에 손 골절’ 다저스 베츠, 땅볼 훈련 시작..로버츠 감독 “좋은 일이다” 반색

안형준 2024. 7. 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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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가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5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베츠와 오늘 아침 이야기를 나눴다. 베츠는 짧은 땅볼 수비 훈련을 가졌고 그에 대해 굉장히 들떠있었다"며 "좋은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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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베츠가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5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베츠와 오늘 아침 이야기를 나눴다. 베츠는 짧은 땅볼 수비 훈련을 가졌고 그에 대해 굉장히 들떠있었다"며 "좋은 일이다"고 밝혔다.

베츠는 지난 6월 중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왼손에 사구를 맞았고 골절 부상을 당했다.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6-8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아직 복귀에 근접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훈련을 시작한 만큼 재활 과정에서 다른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면 8월 중순까지는 충분히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츠는 다저스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까지 외야수로 활약하며 골드글러브를 6번이나 수상한 베츠는 올해 팀 사정에 따라 내야로 이동했고 유격수 후보였던 가빈 럭스의 수비력 문제 탓에 주전 유격수가 됐다.

유격수로서 수비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큰 무리 없이 내야 중앙을 지킨 베츠는 타석에서도 72경기 .304/.405/.488 10홈런 40타점 9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리드오프로서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앞에 찬스를 만들어주는 공격 첨병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다저스는 실제로 베츠가 이탈한 뒤 부진에 빠졌다. 베츠의 이탈 직후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약체 팀들을 연이어 만나며 승리를 쌓았지만 6월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을 시작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14경기에서 5승 9패에 그쳤다.

2019-2023시즌 5년 연속 승률 6할 이상을 기록했던 다저스는 전반기를 승률 0.577(56승 41패)로 마쳤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예년보다 아쉬운 페이스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과연 베츠가 언제 복귀해 다저스 타선에 다시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자료사진=무키 베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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