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두관 캠프 "지역별 연설회 전 권리당원 투표…이재명에 유리한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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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5일 중앙당 선관위가 지역별 연설회를 하기 전 사전 투표부터 시작하도록 일정을 정한 것을 두고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선거룰"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 시작해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며 "사실상 연설회를 제대로 듣지 않고 다수의 권리당원이 투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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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5일 중앙당 선관위가 지역별 연설회를 하기 전 사전 투표부터 시작하도록 일정을 정한 것을 두고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선거룰"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김 후보 캠프 소속인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친명 성향이 강력한 권리당원의 투표 시간을 비상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 시작해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며 "사실상 연설회를 제대로 듣지 않고 다수의 권리당원이 투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장 반영 비율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가 해당 지역의 후보자 연설회가 진행될 즈음에는 이미 대부분 끝난 상태가 된다"며 "왜 연설회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별 순회연설회 일정에 맞춰 개표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꼭 그 방법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며 "지역별 연설회를 다 듣고 나서 투표하고, 최종 결과는 8.18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30%를 반영하는 국민여론조사는 제대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국민여론 30%다.
이어 "8월 16~17일 양일간 실시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의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일반 국민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당심 민심 괴리현상을 우려한 결정은 아닌지 묻고 싶다"거 부연했다.
다만 "김두관 후보의 지지도가 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 의외로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한 대책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경선의 당사자인 후보들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룰"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중앙당선관위는 무엇이 그리 급하단 말인가. 경선룰 확정은 하루 이틀 늦춰도 된다"며 "최종 후보가 확정된 후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오이밭에서 신발끈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중앙당선관위는 괜한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고, 선거시행세칙과 선거 일정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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