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선데이가 현실로’ 가르시아, 고국서 연장 끝에 LIV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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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길었던 우승 가뭄을 고국에서 끊었다.
가르시아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안달루시아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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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길었던 우승 가뭄을 고국에서 끊었다.
가르시아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안달루시아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꺾고 우승했다. 마지막 날 5언더파를 친 가르시아는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라히리와 동률을 만들었고 2차 연장 끝에 트로피를 들었다.
가르시아가 우승한 것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년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이다. 물론 2022년 LIV로 이적한 이후 첫 승이다.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 전까지 LIV에서만 세 번의 연장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자신의 홈 코스인 레알 클럽 발데라마에서 고국 팬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LIV 첫 트로피를 품어 기쁨을 더했다. 가르시아는 "믿을 수 없는 주말이 될 듯하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서 가족과 친구, 팀원들 앞에서 우승하는 것은 꿈이 이루어진 것과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이번 주에만 개인전 우승으로 400만 달러(약 55억 원), 단체전 우승으로 75만 달러(10억32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가르시아의 우승으로 그가 속한 파이어볼GC도 라히리의 크러셔스GC를 꺾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의 합계 점수가 5언더파로 같아 가르시아와 라히리의 연장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파이어볼GC는 가르시아는 물론, 다비드 푸이그, 에우헤니오 차카라까지 스페인 국적 선수만 세 명이 속했다. 나머지 한 자리도 스페인어를 쓰는 멕시코 출신의 아브라암 안세르가 채워 사실상 ‘팀 스페인’과 다름 없다.
특히 가르시아는 이번 주 LIV 안달루시아 대회를 앞두고 언급했던 ‘슈퍼 선데이’가 실제 이뤄져 감격을 더했다. 가르시아가 언급했던 ‘슈퍼 선데이’는 LIV에서 스페인 선수의 우승과 남자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남자 단식 우승, 여기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의 우승이 같은 날 차례로 이뤄지는 것을 의미했다. 실제로 가르시아와 알카라스가 우승한 뒤 스페인까지 정상에 오르며 이 예상은 현실이 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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