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거래 80% 15억 이상"…‘억’ 소리 나는 서울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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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9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9억원 초과비중은 △서초구 94.6%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순으로 해당 지역 내 대부분의 아파트가 9억원이 넘는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5억원 초과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로 강남권역 위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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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9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국토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는 총 2만3328건이 거래됐다. 이 중 53.1%(1만 2396건)가 9억원 초과 거래 건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7964건)와 비교해도 55.7% 증가했다.
직방은 "거래량이 늘며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서울 아파트의 절대적인 가격 수준이 높아 저가거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37%,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21.2% 증가했다. 3억원 이하 거래는 15.3%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저리 대출 상품 출시와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하며 3월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후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며 9억원 초과 거래는 6월 한 달 동안 2976건으로 전체 거래의 58.4%를 차지했다. 새 아파트의 선호와 고급 주거지의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며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에 쏠림 현상이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 9억원 초과비중은 △서초구 94.6%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순으로 해당 지역 내 대부분의 아파트가 9억원이 넘는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5억원 초과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로 강남권역 위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억원 초과 거래가 많았던 단지는 서초구의 △반포자이 59건 △래미안퍼스티지 46건 △아크로리버파크 43건 △래미안리더스원 37건 △반포리체 33건 등이다. 강남구는 △도곡렉슬 53건 △래미안블레스티지 44건 △개포래미안포레스트 38건 등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용산은 △한가람 44건 △강촌 17건 등 이촌동 내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DSR스트레스 2단계 정책 시행이 9월로 연기되는 등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 증가, 고가주택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15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역 또는 마포, 용산, 성동 등 선호 지역 및 단지 위주로 거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랩장은 "다만 9월 DSR스트레스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있고 최근 매매 수요 증가로 인한 호가 상승으로 매도·매수자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7월 거래량이 6월을 넘어설 지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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