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김건희만 악역 만들고 빠져나가"

하지현 기자 2024. 7.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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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5일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사과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다른 사람을 악역으로 만들고 자기만 절대 옳은 길로 빠져나간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 당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도 숱하게 문자를 했으면서, 이번에는 자기 문제로 공격당하니까 빠져나가는 이중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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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사과, 총선때 20~30석 좌우했을 것"
나경원 단일화 논의 관련 "저를 돕게 될 것"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5일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사과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다른 사람을 악역으로 만들고 자기만 절대 옳은 길로 빠져나간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 당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도 숱하게 문자를 했으면서, 이번에는 자기 문제로 공격당하니까 빠져나가는 이중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가 '사적인 문자로 공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과 관련 "(한 후보는) 영부인 사과라는 공적 문제의 당사자"라며 "결과가 어떻든 간에 지지층의 분노를 풀기 위해 뭐라도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의 '당무 개입' '국정농단' 발언을 두고는 "말실수한 것을 고쳐줘야 (당정 간) 신뢰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나 영부인 입장에서 공적이고 형식적인 것 외에 '대답도 안 하겠소' 하면 국가와 당의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를 설득했으면) 많이 바뀌었을 거다. 대통령 발 총선 패인이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이 정도 사안은 최소 20석 내지는 30석까지 왔다 갔다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는 "저희는 얘기한 적 없다. 언론에서 자꾸 물어보니까 '열려있다'고 한 게 전부"라며 "결선 가능성이 높은데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 총선 백서 발간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것에는 "진작 나왔어야 했다"며 "한 후보는 총선에 대한 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책임을 지기 위해' 나온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두고는 "일단은 꺾였다"며 "한 후보가 '채상병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야당의 계략에 말려드는 거다. 대통령을 겨냥해 무차별 압수수색을 하는 걸 아무도 막을 힘이 없고, 민주당이 압박하게 되면 과거와 같은 탄핵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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