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끝 호재 시작?…비트코인 6.1만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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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설 중 총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5만6000~5만7000달러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급등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 시간새 1000달러 이상 오른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를 넘어섰고, 이날 오전 6만1000달러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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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매각 완료
금리 인하 기대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설 중 총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독일 정부가 압류해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 매각을 모두 마쳤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 비트코인은 1BTC당 6만10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3%, 7일 전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지난달 6만6000달러에서 이달 초 5만4000달러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5만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후 5만6000~5만7000달러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급등을 시작했다.
피격 이후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으로 평가받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급증한 영향이다. 총격 사건 이후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인 폴리마켓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입성 가능성이 71%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시간새 1000달러 이상 오른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를 넘어섰고, 이날 오전 6만1000달러도 돌파했다. 피격 이후 비트코인 거래량도 급등했다. 이날 24시간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일 대비 33% 이상 늘어났다.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완료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정부는 웹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압류한 비트코인을 지난달부터 시장에 매각한 바 있다. 이는 시장의 매도 압력으로 작용해 비트코인 가격을 낮췄다. 10년 전 파산한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이 더해지며 출렁였던 비트코인 시장은 최근 독일 정부가 매각을 마쳤다는 소식에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비트코인 가격을 올렸다. 둔화된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주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10억4760만달러(약 1조442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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