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부수고 2분 만에 금은방 턴 20대 여성 검거

한밤중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 원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2·여)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14일)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도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들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길바닥에 있던 벽돌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장을 부쉈고, 2분 만에 범행을 마쳤습니다.

범행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타고, 옷을 바꿔 입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금은방에는 사설 경비업체의 보안시스템이 설치됐으나 사건 당시 가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6시 30분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12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광주 한 애견 카페에 있던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원룸 월세 등 생활비가 필요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금은방을 물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귀금속을 전부 회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