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개홀서 5타 줄였다' 유해란 저력, 에비앙 챔피언십 단독 5위

심혜진 기자 2024. 7. 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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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5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은 올 시즌 LPGA투어 15번째 대회에서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강하다. 그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유해란은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 보기를 기록한 유해란은 후반 11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하지만 다시 13번홀(파4)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유해란의 뒷심이 매서웠다. 15번홀(파5)을 시작으로 16번홀(파3)과 17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2온 이후 이글 퍼팅을 낚으며 기분 좋게 마쳤다. 마지막 4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우승은 후루에 아야카(일본)에게 돌아갔다. 후루에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후루에는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18언더파 266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 원).

한국 선수 중 유해란 외에도 최혜진(25·롯데)이 '톱 10'을 마크했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첸페이윤(대만), 에스더 헨셀레이트(독일)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29·롯데)와 신지은(32·한화큐셀), 안나린(28·메디힐)은 나란히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루에 아야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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