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엑스칼리버, 美·캐나다 의료장비사와 업무협약… 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SK텔레콤(이하 SKT)은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Nuon&Nikki), 미국 엑스레이 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Myvet Imaging)과 ‘엑스칼리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어 북미 전역에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15일 설명했다.
뉴온앤니키는 캐나다 지역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이미징(Nuon Imaging)과 방사선 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니키 헬스 솔루션(Nikki Health Solution)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SKT ‘엑스칼리버’는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Skyline 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for Vet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 곳에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상용 계약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손인혁 SKT GS AIX 담당과 마크 리틀(Mark Little), PJ 모하이어(PJ Mohajer) 뉴온앤니키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 자리에서 3사 관계자들은 북미 지역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북미 최적화 진단 보조 솔루션을 만들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마크 리틀 뉴온앤니키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캐나다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AI솔루션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 엑스칼리버와 협력을 통해 캐나다 수의 영상 시장의 AI시대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T는 미국 수의영상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는 ‘엑스칼리버’ 미국 시장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업무 협약 체결과 함께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PoC)을 시작했다. SKT는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엑스칼리버’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SKT는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의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반려동물 질병 사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SKT는 기존 VHS(Vertebral Heart Scale) 자동계측에 이어, 반려 강아지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또다른 방법인 AI 기반 VLAS(Vertebral Left Atrium Size) 자동계측을 3분기 중 출시한다.
VLAS 기능은 개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개의 심장 크기가 정상범위 내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평가 결과 VLAS 정확도는 93%(VHS 정확도 97%) 정도로, 해당 기능은 지난달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반려 고양이를 위한 심장 크기 측정법 CTR(Cardio-Thoracic Ratio) 자동계측도 3분기 중 베타 버전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고양이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흉부 및 심장 길이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고양이 흉부 질환, 특히 심근비대 여부 평가 척도로 활용된다.
올해 SKT는 개의 슬개골 탈구 및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문제를 평가하는 TPA(Tibial Plateau Angle) 자동계측, 개와 고양이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방법인 노버그 앵글(Norberg Angle) 자동계측 등을 추가해 ‘엑스칼리버’ 상품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인혁 담당은 “SKT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북미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T가 보유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K-AI 헬스케어를 널리 알리고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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