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소유건물 94%, 에너지사용량 등급 ‘평균 이상’
서울시는 자치구 소유 건물 618곳의 건물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A∼C 등급이 93.7%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은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을 A∼E, 5단계로 구분한 것이다. A에 가까울수록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건물로, C등급 이상이면 평균이라 본다.
자치구 소유 건물은 구청 청사·보건소·도서관·행정복지센터 등이다.
등급별로 A는 7.0%, B는 58.4%, C는 28.3%였다. 관리가 필요한 D(5.8%)와 E(0.5%) 등급은 6.3%에 그쳤다. 특히 25개 구청 청사 중 14곳(56%)은 ‘관리 목표’인 B등급, 11곳(44%)은 ‘평균’에 해당하는 C등급이었다.
서울시는 그동안 자치구가 건물 에너지사용량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90% 이상이 A∼C등급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A∼E 등급의 모든 공공건물은 주 출입구에 에너지 사용량 등급을 부착할 예정이다. A~B등급 중 심의를 통해 ‘저탄소건물’을 선정해 서울시 공식 채널을 활용해 홍보하고 D~E등급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무료 컨설팅과 무이자 융자 상담도 연결한다.
서울시는 향후 에너지사용량 등급 평가를 민간 건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서울시 저탄소건물지원센터 홈페이지(ecobuildin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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