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공격, 미국 가치와 정반대…폭력으로 문제해결 안돼"

김예슬 기자 2024. 7. 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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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폭력이 미국 사회를 휩쓸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13일(현지시간) NYT 편집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격은 미국과 현저하게 대조를 이룬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폭력은 민주주의에 반대된다"며 "폭력을 통해 선거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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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더 큰 비극의 시작 막아야"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피격된 후 귀에서 피를 흘린 채 지지자들을 향해 불끈 쥔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7.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뉴욕타임스(NYT)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폭력이 미국 사회를 휩쓸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13일(현지시간) NYT 편집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격은 미국과 현저하게 대조를 이룬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폭력은 민주주의에 반대된다"며 "폭력을 통해 선거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NYT 사설은 "양당의 정치 지도자들과 미국 국민은 폭력으로의 더 큰 침체와 그것을 부추기는 극단주의적 언어에 저항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토요일의 공격은 도발이나 (폭력) 정당화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NYT는 사설에서 미국이 폭력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인들은 또한 이 나라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토요일의 사건은 예외로 치부할 수 없다. 폭력은 미국의 정치적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력 행위는 오랫동안 미국 민주주의에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최근에는 더 크고 어둡게 다가왔다"며 "문화적, 정치적 양극화, 총기의 편재성, 인터넷의 급진화적 힘은 폭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1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답했고, 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답했다며 미국 사회에서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점차 소멸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트럼프의 정치적 의제는 폭력으로 반대될 수 없고 반대돼서는 안 된다. 토요일의 공격은 비극이었다. 지금 미국인들이 직면한 과제는 이 순간이 더 큰 비극의 시작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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