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도 탄식과 분노 “박주호에 법적 대응? 차마 말이 안 나와” 축구협회 직격 작심발언
국가대표 출신의 인기 축구 유튜버 조원희도 한국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조원희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벌어진 내부 과정을 밝힌 박주호 축구해설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대한축구협회를 직격 비판하기도 했다. 이천수,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이 잇따라 이번 축협의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하는 가운데 조원희도 이같은 행렬에 합류했다.
조원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축구의 혼란스러웠던 최근 5개월의 시간을 통해 느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며 “현 상황에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박주호 위원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전강위 내부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새로운 전강위를 편성했고, 박주호 위원은 과거 코치 시절 연을 쌓은 정해성 위원장의 제안에 합류했다.
차기 감독 선임에 무려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전강위는 97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리스트업하고, 차차 한국축구에 적합한 감독을 추려나갔다.
국내 감독 선임으로 무게가 쏠리는 듯했지만, K리그 시즌 도중 소속팀이 있는 감독들을 빼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외국인 감독 선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울산HD를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강위 내부 분위기와 진행 과정을 밝혔고, 촬영 도중 홍명보 감독 선임 소식을 알게 돼 허무함을 보였다.
이에 박주호 위원은 “정확한 절차가 아니다. 내가 안에 있었지만 설명할 수가 없다. 정해성 위원장께서는 왜 해외로 나가 4~5명의 감독 후보를 만났고, 이임생 이사는 왜 유럽으로 향한 것인가. 절차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감독이 선임됐든 절차에 맞게 게임플랜과 한국축구에 걸맞은 사람이면 된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번 감독 선임이 어떻게 흘러갔고, 왜 홍명보 감독님이 됐는지 알아야 하는데 모르겠다는 말밖에 전할 게 없다”라며 “지난 5개월 동안 감독 선임을 위해 전강위에서 일했는데 너무나 허무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를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영상이 게시된 이후 곧바로 홈페이지에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을 게재했다.
KFA는 “박주호 위원이 자신의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 언론과 대중에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한 KFA는 이어 “박주호의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원희 또한 축구협회를 향해 “많은 한국 축구 팬분들이 내셨던 그 동안의 응원의 목소리들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며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자신이 가진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원희는 “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좀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속 깊이 기대하고 있다”며 “제가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크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좋은 영상 콘텐츠로 축구팬분들과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 자리서 언론을 만나 최근 논란에 관해 입을 열게 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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