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경정장의 새로운 활력소, 17기 신인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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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사리 경정장에 또 다른 흥밋거리가 생겼다.
이제 막 프로무대에 입문한 17기 신인 경주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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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사리 경정장에 또 다른 흥밋거리가 생겼다. 이제 막 프로무대에 입문한 17기 신인 경주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정 17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장장 18개월 동안 경정훈련원에 입소해 수상 인명 구조교육 교육 등 안전교육과 경정에 관련된 3단계 교육 훈련을 모두 이수하며, 7월부터 정식으로 경정 선수가 되었다.
경정 17기 중에서 가장 큰 화제는 역시 대한민국 경정 최초로 ‘부녀(父女) 경정 선수’가 나왔다는 점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2기 이용세와 그의 장녀 이현지다.
박설희(3기)-심상철(7기)과 같이 부부(夫婦) 선수이거나 김민천(2기)-김민길(8기)과 같이 형제 선수 등은 많았지만, 현직 경정 선수의 자녀가 경정 선수가 된 것은 말 그대로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모의 경주는 모의 경주일뿐, 중요한 것은 실전 경주다. 관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얼마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지난 27회차와 28회차를 통해 17기 전원이 미사리 경정장에서 실전 경주에 나섰다.
이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력은 김태훈과 이현준이었다. 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른 스타트였다. 김태훈이 0.10초, 이현준이 0.16초의 기록을 보였다.
또한, 통상적으로 선배와 지정훈련을 하면 신인은 기가 눌려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마련인데, 김태훈과 이현준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최대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 했고, 턴 마크를 놓치지 않으며 선회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수석 졸업자인 김미연은 1코스에서 입상을 했지만, 아직 선회 또는 경합 시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 단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17기 신인 경주는 오는 10월까지 3개월 동안 열리며, 이후에는 선배들과 혼합으로 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해서 자신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17기 신인 경주에서는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에 저평가된 선수들도 눈여겨보는 경주 추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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