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트럼프 총격 사건 조사 "용의자는 '단독 범행'"

김서현 기자 2024. 7.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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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피츠버그 FBI의 케빈 로젝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총격범이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현재 공공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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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수사국 "용의자 정신 병력 없어… 샅샅이 수사 중"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 총격 사건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며 용의자의 정신 병력 등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총격 사건이 벌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피츠버그 FBI의 케빈 로젝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총격범이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현재 공공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념을 확인하진 못했다"면서도 수사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로 "수사관들이 단서를 찾기 위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에 대해서는 "정신 질환 징후나 온라인상에서 위협적인 활동을 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건 발생 직전 경찰과 대치한 징후도 없었다"고 말했다.

FBI는 이번 사건에 사용된 총이 합법적으로 구입된 5.56㎜ 구경의 'AR-15 스타일' 소총이라고 밝혔다. 해당 무기는 현장에서 크룩스의 시신 옆에서 발견됐다. 무기는 크룩스의 아버지가 구입한 것으로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대리 구매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룩스의 차량과 집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폭탄 기술자에 의해 안전하게 처리된 후 FBI 연구소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수사팀은 전했다.

크룩스가 가입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디스코드'는 성명을 내고 "계정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계획하고 폭력을 조장하거나 그의 정치적 견해를 논의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룩스의 계정은 삭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선 지난 13일 발생한 총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유세 현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에 의해 사살됐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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