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 마친 우상혁, 파리서는 더 높이 뛰어오를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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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약 2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우상혁이 파리에서는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까.

우상혁은 지난 13일(한국시각)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8로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와 공동 3위(실패 횟수 모두 6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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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약 2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우상혁이 파리에서는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까.

우상혁은 지난 13일(한국시각)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8로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와 공동 3위(실패 횟수 모두 6회)에 이름을 올렸다. 2m33의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정상에 섰으며, 2위는 2m31의 셸비 매큐언(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2m16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1과 2m25, 2m28을 모두 2차 시기 끝에 성공시켰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최종 3위를 마크한 우상혁. 사진=AFPBBNews=News1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도약 중인 우상혁.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이후부터가 아쉬웠다. 2m31로 바를 높여 세 차례 도약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렇게 우상혁의 해당 대회 최종 성적은 공동 3위로 남게 됐다.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2022 오리건 세계 육상 선수권 2위(2m35), 2023 오리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우승(2m33) 등 그동안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써오던 우상혁이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탈락(2m26), 2020 도쿄 올림픽 4위(2m35)를 마크했던 우상혁은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등과 함께 유력한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꼽힌다. 참고로 해리슨은 이번 대회에서 2m21로 8명 중 6위에 그쳤으며, 바르심과 탬베리는 나서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우상혁. 사진=AFPBBNews=News1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으로 8월 7일 오후 예선이 펼쳐지며, 8월 11일 오전 결선이 진행된다. 만약 우상혁이 파리에서 메달을 따게 된다면 그는 한국 육상 최초로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등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우상혁은 파리에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
다만 우상혁이 파리에서 안정적으로 포디움에 서기 위해서는 최소 2m35 이상의 기록을 세워야 한다. 우상혁의 역대 개인 최고 기록은 2022년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작성한 2m36. 그러나 올해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써낸 2m33이다. 현지 적응 훈련 등을 통해 기록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도균 한국 육상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는 “이번 경기를 통해 확인한 숙제를 남은 기간에 잘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17일 “도쿄 올림픽 이후 팬들께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 덕에 여기까지 왔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리지만, 많이 응원해주시면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한국 육상에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던 우상혁. 과연 그는 파리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상혁의 포효를 파리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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