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진짜 제2의 메시 등장'...1골 4도움→유로 영플레이어상 선정, 얼마나 더 성장할까

사진=UEFA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라민 야말의 활약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압도를 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아쉬운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니코 윌리엄스 선제골로 앞서갔다. 콜 팔머에게 실점을 했지만 미켈 오야르자발이 골을 터트리면서 스페인이 2-1로 이겼다. 스페인은 1964, 2008, 2012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독일을 넘어 유로 최다 우승팀이 됐다.

영플레이어상은 야말이 수상했다. 야말은 1골 4도움을 올렸다. 2007년생 나이에 스페인 주전 우측 윙어로 활약을 했고 조별리그부터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잠재력이 대단했는데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너먼트에서도 빛이 났다. 16강부터 결승까지 연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16강 조지아전 도움을 시작으로 8강 독일전 도움, 4강 프랑스전 환상골, 그리고 결승 잉글랜드전 도움까지 1골 3도움을 올렸다. 좌측에 위치한 니코 윌리엄스와 상대 측면 수비를 흔드는 건 스페인 최고 무기였다. 야말은 대회 동안 드리블만 32회를 했는데 이는 해당 부문 1위였다. 4도움으로 도움왕에도 오르기도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는데 로드리가 수상을 했고 야말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UEFA는 "야말은 3차전 알바니아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유로 최연소 선수, 유로 최연소 득점자를 갈아치웠고 유로 결승 최연소 출전 선수 기록도 경신했다. 결승전에서 윌리엄스 골에 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야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고 꿈만 같은 일이다. 스페인으로 돌아가서 팬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잉글랜드가 동점을 만들었을 때는 힘들었지만 스페인은 항상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도 대단하나, 야말은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최고 유망주에게 수상하는 골든 보이, 트로페 데 코파 등은 모두 야말 몫으로 보인다. 차기 발롱도르 후보에도 항상 야말은 이름을 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