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륜 관전 요소, 승급자들의 활약과 특선급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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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경륜 관전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하반기 경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과거에는 승급자들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2024년은 다른 분위기다. 승급자를 약체라고 속단하기보다는, 그 선수의 주된 전법을 고려한 추리가 필요하다. 또 특선급에서는 선수의 인지도보다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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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경륜 관전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승급자들의 활약 여부와 특선급의 지각변동이다. 6월 말 등급 심사에 따라 역대급 규모인 151명(승급 91명, 강급 60명)의 등급이 변경되어,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로 매 경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그 예가 상반기 마지막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에 성공한 이태운(26기, S3, 동광주)의 경우다. 이태운은 2022년 하반기에 승급하여 특선급 무대에 나섰지만, 2착 1번, 3착 1번을 기록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다시 우수급으로 강급되고야 말았다.
하지만 2024년 특별승급으로 다시 특선급으로 진출했고, 승급 이후 첫 경주인 24회차 일요일 경주에서 강한 승부욕을 보이며 선행하는 정하늘(21기, S2, 동서울)의 후미를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추입으로 특선급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2024년 하반기에는 득점 높은 선수들이 대거 승급하였기에, 이 선수들이 기존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주눅 들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안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반기 슈퍼 특선 진입을 노렸던 정해민(22기, S1, 동서울)은 5월 말 부상이 있었고, 하반기 첫 회차에 복귀전을 치렀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편성이 유리하여 1위를 차지했지만, 일요일 결승전에서는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동기 양승원(22기, SS, 세종)에게 역전당했다. 정해민이 예전과 같은 기량을 선보이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빈틈을 승급한 선수들이나 저평가되었던 선수들이 파고든다면, 철옹성과 같았던 특선급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어 보인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하반기 경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과거에는 승급자들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2024년은 다른 분위기다. 승급자를 약체라고 속단하기보다는, 그 선수의 주된 전법을 고려한 추리가 필요하다. 또 특선급에서는 선수의 인지도보다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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