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가 하락으로 메리트 생겼다"…투자의견 '매수' 상향-SK

박수현 기자 2024. 7.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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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15일 CJ에 대해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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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CI. /사진=뉴시스

SK증권이 15일 CJ에 대해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CJ 매출액은 10조9534억원(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 6569억원(+31.7%, 영업이익률 6%)으로 예상한다. CJ제일제당 +9.3%, CJ CGV +55.1%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영업이익 증액과 CJ ENM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상장 자회사인 CJ 올리브영과 CJ 푸드빌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하며 연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올리브영 매출액은 4조7810억원(+23.8%), 순이익 4186억원(+20.5%)으로 예상한다"라며 "오프라인 점포 매출액 증가, 온라인 신규 서비스 출시로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 동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20% 이상 탑라인 성장과 4000억원대 순이익을 고려할 때 최근 글랜우드PE(프라이빗에쿼티)가 매각한 기업가치(3.5조원)보다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순자산가치(NAV)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으로 주가 메리트가 발생했다"라면서도 "다만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 조정(20%→35%)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가인 14만원은 CJ올리브영의 올해 예상 순이익의 12.5배(NAV 대비 할인율 50% 기준)에 불과해 상장 및 합병, 주식교환 등 기업가치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 하반기 금리 하락 시 올리브영에 대한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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