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트럼프 피격에 안전자산 선호… 코스피 단기 조정 가능성”

권오은 기자 2024. 7. 15. 0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상을 입으면서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피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최근 코스피지수는 2900선을 향해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주에는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상을 입으면서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피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최근 코스피지수는 2900선을 향해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주에는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밸류에이션(가치) 부담도 있어 코스피는 단기 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피격 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중 20대 백인 남성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쏜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근 병원에서 간단히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로 이동했다.

시장에선 이번 피격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에서 더 앞서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격 사건이 주말에 발생해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지난 1차 TV 토론회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갔던 상황을 참고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1차 TV 토론회 이후 미국 금리는 올랐고 성장주는 가치주보다 부진했다”며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보다 개선됐고 업종 가운데 에너지, 금융, 산업재 등 공화당의 정책 가치에 부합하는 산업들이 성과가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국 금리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 높은 종목이 부진했다”며 “방산, 하드웨어 등 실적 추정치가 양호한 수출주는 수익률이 좋아졌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피격 사건 이후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수혜주(株)인 방산, 제약, 에너지, 원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다”며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