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이번 주 분수령?
[KBS 제주] [앵커]
제주 최대 현안,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기본계획 고시가 임박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지난해 국토부가 제출한 기본계획안 6조 8천9백억 원에서 20%, 1조 4천억 원이 감액됐습니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마친 후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위원들이 여러 가지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심의가 끝나는 대로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기본계획 고시가 임박하면서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지역 사회 최대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제2공항 갈등 해결 해법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중점평가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제2공항을 환경영향평가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 주요 쟁점에 대해 검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의장은 이 과정에서 갈등 해소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갈등조정협의회도 구성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상봉/제주도의회 의장 : "전문가 그룹들과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던 현지 조사, 그리고 갈등이 유발될 사안들을 대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단독 출마한 김한규 의원은 도민 의사를 재확인 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2공항 반대 단체는 기본계획 고시 중단과 주민투표 시행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오영훈 도정이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제2공항 찬성 단체는 기본계획 고시가 중요하다며 고시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제2공항 건설 사업이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는 등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찬반 갈등 재확산 등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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