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관중과 충돌’ 누녜스·벤탄쿠르, FIFA 징계 검토로 EPL 개막전 출전 위기

양승남 기자 2024. 7. 15. 08: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11일 코파아메리카 준결승 패배 후 관중석으로 올라가 콜롬비아 관중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패한 뒤 콜롬비아 축구 팬들과 충돌했던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쓰(리버풀)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초반 출전 정지의 위기에 몰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자신의 가족들에게 위협을 가한 콜롬비아 팬들과 충돌한 누녜스와 벤탄쿠르가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11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문제의 사건은 경기 후에 일어났다. 콜롬비아 팬들이 우루과이 선수단 가족들이 모여있는 구역에 찾아가 조롱을 시작했다. 선수단 가족들이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자, 누녜스를 비롯한 우루과이 선수단들이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누녜스는 4m가 넘는 벽을 타고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격투를 벌였다.

콜롬비아 관중과 주먹다짐을 하는 누녜스. 스포츠바이블 캡처



또 공개된 영상에선 벤탄쿠르가 관중에게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교롭게 이 물병은 우루과이 스태프에게 명중했고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가족이 위험에 처해 있었다. 경찰이 없었고 우리는 가족을 지켜야 했다. 이것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술을 마시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의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우루과이 선수들과 콜롬비아 관중의 난투극. Kyle Bonn SNS 캡처



아직 조사 결과가 완전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관중과 직접 몸싸움을 벌이고 위험한 행동을 한 누녜스와 벤탄쿠르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 선’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들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 지난달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 가능성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로 혹독한 후폭풍을 겪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