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관중과 충돌’ 누녜스·벤탄쿠르, FIFA 징계 검토로 EPL 개막전 출전 위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패한 뒤 콜롬비아 축구 팬들과 충돌했던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쓰(리버풀)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초반 출전 정지의 위기에 몰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자신의 가족들에게 위협을 가한 콜롬비아 팬들과 충돌한 누녜스와 벤탄쿠르가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11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문제의 사건은 경기 후에 일어났다. 콜롬비아 팬들이 우루과이 선수단 가족들이 모여있는 구역에 찾아가 조롱을 시작했다. 선수단 가족들이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자, 누녜스를 비롯한 우루과이 선수단들이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누녜스는 4m가 넘는 벽을 타고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격투를 벌였다.
또 공개된 영상에선 벤탄쿠르가 관중에게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교롭게 이 물병은 우루과이 스태프에게 명중했고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가족이 위험에 처해 있었다. 경찰이 없었고 우리는 가족을 지켜야 했다. 이것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술을 마시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의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아직 조사 결과가 완전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관중과 직접 몸싸움을 벌이고 위험한 행동을 한 누녜스와 벤탄쿠르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 선’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들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 지난달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 가능성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로 혹독한 후폭풍을 겪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