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흰쌀밥 못 먹는 PKU환아에 '햇반 저단백밥' 후원

김진희 기자 2024. 7. 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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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은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6년째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PKU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쌀밥)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햇반 저단백밥'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동참해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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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효율·수익성 낮지만 사회적 책임감에 햇반 저단백밥 생산
CJ제일제당은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6년째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CJ제일제당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은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6년째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PKU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30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면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평생 페닐알라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하고 흰쌀밥도 먹을 수 없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PKU질환을 앓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쌀밥)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햇반 저단백밥'을 선보였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별도의 특수한 공정들을 거쳐야 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걸린다.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과도 거리가 멀지만,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16년째 약 250만개의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해 오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PKU환아를 응원하기 위해 매년 ‘PKU 가족 캠프’를 열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강원도 양양군에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제22회 PKU 가족 캠프'가 진행됐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동참해 '햇반 저단백밥'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해마다 'PKU 가족 캠프'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식사로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도 진행해 오고 있다.

김유림 CJ제일제당 햇반 마케팅 팀장은 "희귀병 환우들도 맛있는 쌀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즉석밥 대표 기업으로서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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