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기지국 운영효율 높인다…멀티밴드 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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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멀티밴드 장비를 도입한다.
구형 LTE 장비를 걷어내고 서로 다른 대역을 하나의 장비로 동시 지원하는 광대역 다중밴드 통신장비로 교체해 애너지 절감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 효율화를 꾀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화된 LTE 대역 기지국을 광대역 다중밴드를 지원하는 고효율 신형 장비로 교체하면서 OPEX 절감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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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멀티밴드 장비를 도입한다. 구형 LTE 장비를 걷어내고 서로 다른 대역을 하나의 장비로 동시 지원하는 광대역 다중밴드 통신장비로 교체해 애너지 절감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 효율화를 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부터 일부 지역 LTE 기지국 장비를 여러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신형 멀티밴드 장비로 교체 중이다.
KT는 LTE용으로 900㎒ 대역 20㎒폭과 1.8㎓ 대역 35㎒폭, 2.1㎓대역 30㎒폭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1.8㎓과 2.1㎓ 2개 대역을 동시 지원할 수 있는 멀티밴드 라디오 제품을 통신장비사 에릭슨으로부터 공급받았다.
기존에는 주파수 대역별로 각각 장비를 구축해야 했다면 지금은 한개 장비로 2개 대역을 한꺼번에 지원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모전력을 기존대비 25~40%가량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운용비(OPEX)도 대폭 경감 가능하다.
중계기를 통해서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지원이 가능하지만 추가적 전력소모를 감수해야 한다. 장치 수를 줄이고 동일 기능을 통합한 단일 장비로 구축시 설치공간도 효율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KT는 전국에 설치된 38만여대 기지국에서 연간 약 910GWh(기가와트시)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OPEX의 절반 가량이 전력소비며 네트워크 장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간접배출량도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다.
회사는 이같은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LTE 기지국 멀티밴드 장비 교체뿐 아니라 5G 기지국에도 트래픽에 따라 전파 출력을 자동 조절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를 도입했다. 삼성전자 기지국을 시작으로 모든 기지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해부터 노후화된 LTE 기지국 일부를 다중밴드 장비로 순차 교체 중이다. SKT는 에릭슨으로부터 1.8㎓, 2.1㎓, 2.6㎓ 3개 대역을 동시 지원하는 트리플밴드 장비를 공급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화된 LTE 대역 기지국을 광대역 다중밴드를 지원하는 고효율 신형 장비로 교체하면서 OPEX 절감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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