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오픈 공동4위 임성재, 세계 24위로 “디 오픈 앞서 상승세, 다음주엔 다른 면모 보여주고 싶다”
임성재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을 공동 4위로 마치고 다음주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을 향해 힘을 냈다.
임성재는 15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마지막홀 버디에 힘입어 1언더파 69타(버디 4개, 보기 3개)를 치고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6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에서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하지 못한 임성재는 올해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이후 부진에 빠졌던 임성재는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이번까지 5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탈락 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세와 더불어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디 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장으로 향했다.
임성재는 “오늘은 바람이 예상보다 강해 고전했다. 평소 안 하던 실수도 몇개 했고, 몇 차례 버디 찬스도 놓쳤다”며 “바람이 계속 불었고, 적응하려고 노력하며 끝냈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15위, 세계랭킹 24위로 뛴 임성재는 “톱5는 좋은 성적이다. 디 오픈에 대비해 좋은 준비가 됐다”며 “링크스코스인 로열트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이런 기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햇지만 마지막 메이저에서는 나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홈 코스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마지막 홀에서 7m에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고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거의 4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애덤 스콧(호주)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왼손잡이 골퍼 매킨타이어는 지난달 RBC 캐네디언 오픈에 이어 투어 2승을 달성하고 포효했다. 1999년 콜린 몽고메리 이후 25년 만에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스코틀랜드 선수가 된 매킨타이어는 목이 다 쉴 정도로 큰 소리를 지르며 우승 기분을 만끽했다.
김주형이 공동 15위(12언더파 268타), 김시우가 공동 26위(10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지난 시즌 상금순위로 출전권을 받은 이정환은 공동 46위(7언더파 273타)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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