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신호무시 마을버스, 오토바이 들이받아 2명 사상

무면허 중학생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보행자 부상

(파주=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경기 파주시에서 마을버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중학생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보행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토바이 - 마을버스 교통사고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1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10분께 파주시 문산읍 문산역 앞 도로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마을버스가 직진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중학생 B군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충돌로 오토바이가 인도를 덮쳐 보행자 1명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을버스를 운전하던 A씨가 양방향 직진 신호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고를 당한 B군은 면허가 없었으며, 오토바이에도 번호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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