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당대회장 미리 출발...FBI "단독범행에 무게"
오전 7시 반 SNS 게시물 "하나님 덕에 목숨 구해"
"악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모두 결연하게 뭉쳐야"
트럼프 "위스콘신 전당대회서 연설 기대돼"
[앵커]
주말 유세 현장에서 피격 당하고도 목숨을 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위스콘신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수사 중인 FBI는 단독 범행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오늘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는데 SNS에 글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 있다 오후에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총격범이 일정표를 강제로 바꾸게 할 수는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에도 이른 시간인 7시 반부터 SNS에 글을 썼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이 목숨을 구한 건 하나님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모두 결연하게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내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할 연설이 기대된다는 말도 SNS에 썼습니다.
[앵커]
연방수사국, FBI가 수사 관련 브리핑을 했죠?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FBI는 이번 트럼프 피격 사건을 암살 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국제 테러조직과는 연관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총격범 혼자 벌인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FBI는 총격범이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도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된 흔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격범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왜 트럼프를 쐈는지 아직은 실마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가입한 SNS 계정도 사용 흔적이 거의 없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총격범의 정치적 성향은 어떻게 파악됐습니까?
[기자]
유권자 등록은 공화당으로 돼 있는데 민주당 기부 플랫폼으로 15달러를 낸 기록도 나왔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종잡기 힘든 건데요.
뉴욕타임스는 크록스의 어머니는 민주당원이고 아버지는 자유주의 성향으로, 정치 성향이 혼재된 가정에서 자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범죄 이력은 없는 대신 집 근처 양로원 주방에서 일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졸업 당시에는 수학·과학과 관련한 장학금 500달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전당대회 하루 전인 오늘 이미 트럼프가 출발했고 기대된다는 말까지 했기 때문에 흥행이 대성공을 거둘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첫 공식 석상인데다 대통령 후보로 정식 지명되는 자리여서 공화당 내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은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주 가운데서도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여 이번 행사로 대선 승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바이든이 TV 토론 이후 고령 리스크 늪에 빠진 사이 트럼프는 총격에도 살아나 싸우자고 말하는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한 만큼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계산인 겁니다.
17일 부통령 후보의 수락연설에 이어 18일에는 트럼프의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총격 사건으로 극적인 서사까지 더해진 만큼 화려한 대관식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은 모레부터 위스콘신 현지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분위기를 직접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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